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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MC 지도자 60여명, 동성애 논쟁 관련… ‘웨슬리언 전통 교리’ 회복 촉구

사진: Pixabay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오랜 논쟁으로 미국연합감리교회(UMC)가 분열된 가운데, 감리교 신학자, 교수, 성직자 등 60여 명이 웨슬리언-감리교 전통의 핵심 교리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신앙성명에 서명했다.

크리스천헤드라인에 의하면 “한 번 전해진 믿음: 웨슬리언 증인(The Faith Once Delivered: A Wesleyan Witness)”이라는 제목의 이 성명은 지난 1월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약 50명의 기독교 학자들이 모인 “차세대 감리교 정상회의(Next Methodism Summit)”에서 발표됐다.

성명 뒤에 있는, 유다서 1장 3절에서 이름을 따온 서문에는 “이 성명서는 감리교의 신학적 궤적을 다음 세기 또는 그 이상까지 이끌어가기 위함이다.”라고 명시돼 있다.

서문에는 “이 성명서는 역사적인 기독교 신앙과 그보다 더 큰 교회 안에서 웨슬리언 운동이라는 특별한 선물에 대한 강력한 확언(단언)이다.”라고 덧붙였다.

63페이지의 문서는 각각 다른 주제를 강조하는 6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부는 하나님과 성삼위일체의 속성을 강조하고, 2부는 창조와 인간의 타락, 3부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와 성경의 권위를 중심으로 하며, 4부는 구원, 5부는 교회의 본질과 마지막 6부는 말세에 대해 언급한다.

이 문서의 보조 편집자인 베일러대학교의 조지 W. 트루엣 신학대학교의 웨슬리연구소 연구책임자이자, 텍사스 와코 제일감리교회의 제자화 담당 목사 케빈 왓슨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웨슬리언-감리교의 전통이 그 교리적인 유산 자체의 풍요함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 성명서를 만드는 일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웨슬리언-감리교 전통의 많은 부분이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잊었다.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보물과 성경적인 거룩함을 전파할 용기를 잃었다.”고 말했다.

왓슨 목사는 “웨슬리 신학 전통의 핵심적인 신념에 대한 현대적 재설정에 60명 이상의 학자들이 같은 관심과 의지를 공유하며 자신을 드리는 것을 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성명서는 “참석자의 범위와 문서 공개 시기”를 놓고 볼 때 다른 신앙 고백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서는 현재의 문화를 지지하기 위한 새로운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믿음의 기본을 되찾으려는 것”이라며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오늘날 신실한 믿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분별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 성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감리교단인 UMC교단에서 수십 년 동안 논란이 되어 온 동성결혼 인정과 동성애 성직자 서품 문제로 인해 많은 연합 감리교회들이 교단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UMC 장정은 공식적으로 동성애를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신학적으로 자유주의 노선을 따르는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성도들의 입장에 따라 그러한 규칙을 채택하고 시행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많은 교회들이 UMC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고, 지난 5월 8일 UMC의 대안으로 새롭게 출범한 보수교단인 세계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 GMC)에 가입을 결정하고 있다.

이번 성명 중 4부에 해당하는 ‘구원: 회복된 이미지’의 문서 그룹에 참여한 UMC의 레인 데이비스 장로는 CP와의 인터뷰에서 “UMC가 분열 위기에 처한 이유 중 하나는 감리교 운동의 전통에 대한 지식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웨슬리언 전통은 풍부한 신학적·교리적 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감리교 전체는 그 전통의 세부 사항에서 있어서 교인들과 소통하고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의 감리교가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를 허용하자 감리교 내부에서 많은 논쟁을 겪은 후, 동성애를 죄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무리들이 결국 미국 감리교(UMC)에서 분리 독립하기로 2020년 1월 결정했다. (관련기사) 그리고 동성애를 반대하며 세계감리교회(GMC)가 올해 5월 8일 출범했다.(관련기사)

이 사태의 핵심은 동성애에 대한 인정 여부이다. UMC가 진정으로 회개와 회복을 원한다면 동성애를 죄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키며, 교단 내부의 법과 기준을 성경적 기준으로 다시 고쳐야 한다. 성명서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말대로 첫 걸음이라면 반드시 그 다음으로 회개하는 데까지 나가야한다. 죄와 함께 할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이미 주어진 믿음으로 반응할 수 있는 UMC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감리교의 아름다운 전통의 “풍요함”으로 죄로 얼룩진 영혼들을 품고 거룩하게 회복되도록 씨름하는 UMC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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