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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청년 목사 살해

▲ 우간다의 성도들.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 복음기도신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은 우간다의 한 청년 목사가 지난 5월 26일 사망했다고 3일 모닝스타뉴스가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지난 5월 20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북서쪽으로 약 75마일 떨어진 키보가 지역 부코메로에 있는 ‘부코메로 미라클 센터 교회’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들이닥쳤다. 지난달 교회는 전도행사를 열고 무슬림 밀집 지역에 성경책을 배포했다.

이날 마을 주민 셰이크 무사 룽가는 이슬람 폭도들을 이끌고 칼, 도끼, 막대기를 휘두르며 지하디스트들의 구호인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교회 건물을 공격하고 불태웠다.

이 공격으로 청년 목사 엠마뉴엘 무가비가 머리를 도끼로 맞는 등 다리와 머리에 깊은 상처를 입고 일주일 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그의 나이 32세였다.

이 교회를 담당하는 스세루가 존 아사프 주교(Bishop)는 모닝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슬림들은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교회 건물을 부수고 휘발유를 뿌려 목재에 불을 지르고 철판, 의자, 성경책과 교회 기물들을 모두 불태웠다.”고 말했다.

숨지기 전 무가비는 자신의 머리에 도끼를 휘두른 사람이 무사 세룬조지라고 말했다. 교회 근처에 사는 교회 장로도 두 명의 무슬림 세룬조지와 아흐마드 툴랴구마나웨가 도주하는 것을 보았다고 확인했다.

무가비 목사는 또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다리와 가슴, 등을 때렸다고 말했다. 무가비 목사의 시신은 지난 5월 29일 주일에 부코메로 가쿠뉴 마을에 묻혔다.

리디아 아샤바 현지 경찰서장은 경찰관들이 용의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시작했으며 곧 체포해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례식을 마치고 오는 길에 다시 공격

그러나 폭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무가비 목사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던 중 아사프 주교와 그의 아들과 이반 세룬조지 부목사는 다시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아사프 주교는 폭도들이 다가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죽여라!”라고 소리치며 긴 막대기와 쇠막대로 마구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격했던 이들 중 3명은 무사 세룬조지와 툴랴구마나웨, 파이조 안쿤다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교회 건물을 불태우고 파괴하는 데 관여한 무슬림들이었다.

때마침 출산하는 아내를 데리고 부코메로 보건소로 가던 이웃 교회의 장로가 몰고 오는 자동차 불빛이 비치자 폭도들은 도망쳤다. 아사프 주교는 교회 파괴를 주도했던 툴랴구마나웨는 강으로 뛰어들어 숨졌다고 말했다. 두 목사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머리와 손, 다리, 허리 등을 다쳐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음날인 5월 30일 아침, 강에서 툴랴구마나웨의 시신을 수습하고 사건에 연루된 다른 2명의 무슬림들을 찾고 있다.

부코메로 지역은 4개의 큰 모스크가 있는 무슬림 밀집 지역이다. 아사프 주교는 “무슬림들은 자신의 지역사회에 들어오는 모든 새로운 종교에 매우 적대적”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퍼스펙티브

이번 공격은 모닝스타뉴스가 보도한 우간다의 기독교 박해 사례 중 가장 최근 사건이다. 우간다 헌법은 종교를 전파하고 한 종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할 권리를 포함하여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지만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은 끝이 없다.

지난 3월 우간다의 한 목회자가 야외 전도행사에서 설교를 하던 도중 강경파 이슬람교도들에게 구타를 당해 살해당한 뒤 무슬림들이 그의 시신을 불태웠다.

같은 달 우간다 동부에서는 한 기독교 전도사가 무슬림 가족들에 의해 구타당하고 화형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지만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2017년 개종 이후 친척들로부터 배척을 받아왔고, 친척들은 그에게 11번이나 살인을 시도했다.

또 지난 1월 한 목사의 전도를 받고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전 이슬람 지도자였던 스왈레 물롱고도 3월 13일 이웃 무슬림의 공격으로 머리 손상과 손목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우간다의 무슬림 인구는 전체의 12% 정도이며, 우간다 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퓨템플턴 글로벌 종교미래프로젝트는 우간다 인구의 약 11.5%가 대부분 수니파 이슬람교도이며, 무장 공격과 개종자에 대한 살인은 그 지역에서 드문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순교자의 소리(VOM) 한 관계자는 “특히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들은 심각한 박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우간다에서는 현재 많은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급진적 이슬람의 영향력을 막아주시고, 심각한 박해에 직면해 있는 기독교인들을 보호해 주시길 기도하자. 환난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의 교회를 강건케 하시고,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세워주시길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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