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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즐거운 사역날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오늘은 즐거운 사역날입니다!

예전엔 일요일 저녁이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던 월요병이 사라졌습니다.

주일 저녁 사역자 단톡방 공지에 장신대 신대원과 학부생과의 합동사역이 예정되어 있다니 처음 해보는 합동 사역에 기대를 하며 버스를 탔습니다.

종로 1가 도달할쯤 창문 넘어 류 팀장님, 선항 형제님, 형철 형제님이 대로변에서 짐을 한가득 내리시는 모습에 맘이 급해져 걸음이 빨라졌습니다.

장신대 동역자들 앞서 사역 간식이 먼저 도착하여 프레이포유 사역자 형제님들과 김밥을 젓가락과 함께 소분하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포장을 하니 그 또한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두분의 예비 목사님들과 함께 팀이 묶여 사역을 하니 더 든든하고 신이 났습니다.

손가락이 까맣게 썩어들어가는 거리의 분을 거의 2주만에 다시 뵈니 감사했고, 평상시 뵙던 분들은 또 어딜가셨는지 뵙질 못하니 걱정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리에서 새로운 분들도 많이 만나 기도해드리고 예비 목사님들께 거리의 분을 소개해드리고 거리의 분들께도 목사님을 소개해드리며 함께 사역을 했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풍족한 김밥으로 종로 좁은방에서 넉넉히 나눠드릴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프레이포유에서 사역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행복이네 좁은방 2층과 3층을 계단으로 올라가보았습니다. 항상 행복이네 입구에서 김밥을 드리고 기도하고 나왔기에 2층, 3층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다른 좁은방보다 더 협소했고 거의 직각인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저는 이렇게 한 번 올라오는것도 힘든데 그분들은 삶이고 생활이니 너무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도로 대신 더 마음을 하나님께 아뢰었습니다.

3층에서 만난 분은 50대 초반 정도로 보이셨는데 겉보기엔 기도 거절하실 것 같아 조심스레 여쭈니 흔쾌히 좋다고 하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어디 편찮으신데 없는지 질문하니 본인은 조현병이 있다 하셔서 좀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기도드렸습니다.

한 가지 간증을 나누고자합니다. 사역지로 버스로 오는데 지난 주부터 버스 운전기사 분들께 박카스와 전도지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도지를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너무 다양한 종류가 검색이 되어 뭘 골라야할지 고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장신대 신대원생들이 전도지를 많이 가져와서 전달하는 모습을 보고 “이것 어디서 구하면 되냐?”, “저도 전도할 때 필요해서 구하는 중”이라고 했더니 제 앞의 분이 본인에게 8천 장 정도 여분이 있다며 그냥 주시겠다는 겁니다.

할렐루야!!

착불로 보내주세요라며 전번을 주고 받았는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필요를 아시고 전도지를 보내주신거겠지요? 전도지를 거저 얻은 것도 기쁘지만 ‘하나님이 내게 전도하길 바라시고 계시구나. 그걸 기뻐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가 넘쳤습니다.

사역을 모두 끝내고 함께 모인 자리에서 서로 간에 받은 은혜를 나누고 목사님이 장신대 후배들과 사역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또 혼자 은혜 받고 기뻤습니다. 힘든 일이 있다가도 프레이포유만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이렇게 귀한 사역에 동참하는것도, 동역하시는 목사님들의 생명의 말씀을 듣는 것도, 전임 사역자 형제 분들과의 섬김의 교제를 나눔도, 외부 동역자님들과의 친구같은 교제도 너무너무 귀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 프레이포유를 제 사명으로 받고 늘 함께 하길 기도하며 오늘도 행복한 월요일 잘 보내고 내일도 사역이 있으니 또 행복한 저녁 보냅니다.(구현정) [복음기도신문]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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