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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신성모독 혐의로 기독교인 건물 파괴, 폭동 잇따라…이슬람 율법으로 ‘거짓 혐의’ 만들어내

▲ 나이지리아의 한 교회 예배 모습. 사진: Gracious Adebayo on Unsplash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무슬림 청년들이 신성모독 혐의가 의심되는 기독교 여성을 찾아내려 주택 6채와 상점 7곳에 불을 질러 20여 명이 다쳤다고 모닝스타뉴스가 나이지리아 경찰 발표를 인용, 23일 전했다. 지역 기독교인들은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와르지 지역에서 일하는 의료인 로다 자타우(40)라는 기독 여성이 온라인에 신성모독하는 글을 유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이슬람 청년들은 지난 20일 이 여성을 찾아내려 바우치주 카탕가에 있는 기독교인 소유의 집과 상점에 불을 질렀다.

지역 주민 비트러스 야로는 모닝스타뉴스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떤 무슬림 남성이 기독교 여성 로다 자타우가 온라인에서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댓글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이 마을의 다른 무슬림들에게 그 말을 전하자 소문이 퍼져 기독교인들의 집과 상점에 불을 지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야로에 의하면 표적이 된 기독 여성 자타우는 카탕가에서 탈출했다.

그는 또 “다른 기독교인들도 공격을 받고 있다. 이 나라를 종교적 혼란에 빠뜨리려는 자들이 그들의 방식을 바꾸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역의 지브린 나바바 와르지 목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바우치주의 다른 지역으로 탈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불행하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많은 실향민들이 현재 나이지리아 공군 기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북부지부 나이지리아 기독교협회(CAN) 부회장인 조셉 존 하야브 목사는 지역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기 위한 구실로 신성모독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신성모독 혐의들 중 일부가 얼마나 거짓이며 단지 협박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증거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야브 목사는 또 “과거 (이슬람) 광신도들이 신성모독이라는 이름으로 거짓말을 제기해 온 것을 알고 있다. 최근 이슬람 성직자들의 설교가 신도들 사이에서 과연 인기가 있는지 의문이다. ‘성스러운 코란이 신성모독죄로 고발된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지’에 대한 설교 말이다.”라고 말했다.

소코토주, 보르노주에서도 신성모독폭동 잇따라

한편 지난 14일에는 나이지리아 북서부 소코토주에서는 기독교인 여대생 데보라 에마누엘 야쿠부를 살해한 혐의로 무슬림 2명이 체포되자 분노한 무슬림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소식통은 폭도들이 교회 건물 3곳을 공격하고 기독교인 소유의 상점을 약탈하고 훼손했다고 전했다.

소코토에 있는 셰후 샤가리 교육대학의 학생이었던 야쿠부는 지난 12일 무슬림과의 데이트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이슬람 예언자를 신성모독했다는 누명을 쓴 뒤 학교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몰려든 학생 군중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와 돌에 맞아 숨진 뒤 시체까지 불태워졌다.

두 명의 무슬림 용의자가 체포된 후, 무슬림 폭도들은 불을 지르고 소코토 지역의 홀리 패밀리 성당, 성 케빈 성당, 복음주의 교회 위닝 올(ECWA) 건물을 파손했다고 지역 주민들이 말했다. 야쿠부는 니제르주 리자우 군에 있는 퉁간 마가지야 마을의 ECWA 교회의 일원이었다.

또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보르노주에서는 지난 17일 수백 명의 무슬림들이 마이두구리 대학의 또 다른 기독교 여학생 나오미 고니의 신성모독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그녀는 한 이슬람 여성이 페이스북에 야쿠부의 죽음에 대해 올린 글에 대해 언급했다가 무함마드를 모욕한 혐의를 받았다.

지역 주민들은 이슬람 시위대가 마이두구리 경찰 본부로 가서 이슬람 율법에 따라 고니를 죽이고자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 지역 주민은 지난주 모닝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우 긴박하다. 기독교인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주정부와 연방정부 모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독교인들이 무슬림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니는 페이스북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자 경찰의 보호를 받다가,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경찰 본부에 침입해 살해할 것을 우려해 마이두구리 군 당국에 넘겨졌다.

이밖에도 지난 22일, 나이지리아 전국에서 기독교인들이 신성모독이라는 거짓 주장을 만들어내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오픈도어 선교회의 ‘2022년 세계 기독교 박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 기간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신앙 때문에 살해된 기독교인은 4650명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납치된 기독교인 수도 전년도의 990명에 비해 약 2.5배 증가한 25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격받은 교회 수도 470건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 기독교인이 되기 가장 어려운 나라들의 2022년 세계 박해 순위에서 나이지리아는 전년도 9위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7위로 뛰어올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기 위해 신성모독죄를 거짓으로 만들어내는 이슬람 율법을 파기해 주시도록 기도하자. 이토록 잔인한 처벌을 강조하는 것이 코란과 이슬람의 가르침이라면 과연 이것이 믿을만한 종교인지 무슬림들 안에 회의감과 질문이 들게 해주시길 기도하자. 광적인 무슬림들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기독교 박해와 살해를 통해 오히려 사랑과 용서를 보여주시는 십자가 복음으로 무슬림들이 나아오게 하시고, 나이지리아의 교회를 강건케하사 속히 그 땅에 자유를 주시길 간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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