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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교회 총회, 동성혼 주례 허용법안 통과… 일부 목회자들, 반발과 비판

▲ 스코틀랜드의 한 교회. 사진: Maxwell Andrews on Unsplash

영국 스코틀랜드 국교회였던 ‘스코틀랜드 교회(Church of Scotland)’ 장로회 총회가 지난 23일, 동성 결혼을 집례 허용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전했다.

지난 21일부터 에든버러에서 진행 중인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에서 총대들은 찬성 274표, 반대 136표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켜, 칼빈주의 개혁파 교단(the reformed Calvinist)의 목사는 지금부터 동성혼 주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동성혼 주례를 원하지 않으면 할 필요는 없다.”고 총회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기존 결혼예배 인정법(1977년) 제2조항은 “스코틀랜드교회에서 결혼은 안수받은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 최소 2명의 증인이 출석한 가운데 종교 의식으로 거행한다. 양측은 서로가 살아 있는 동안 남편과 아내로 삼기로 함께 서약하고, 목사는 양측을 남편과 아내로 선언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법안 초안이 통과됨에 따라 해당 법안에서 ‘남편’과 ‘아내’라는 단어가 삭제됐다.

또 “스코틀랜드교회에서 혼인의 주례는 안수받은 목사나 집사가 하나님 앞에서 최소한 2명의 유능한 증인이 출석한 가운데 서로가 살아 있는 동안 결혼 안에서 함께하기로 서약하고, 목사나 집사는 두 사람의 혼인을 선언한다”는 내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총회 의장 이안 그린쉴드(lain Greenshields) 목사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사람의 믿음을 가치 있게 여기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교회는 모든 수준에서 이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기도하는 마음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고 말했다.

그린쉴드는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가 30만 명이 넘는 신자들로 구성된 큰 교회로, 결혼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은혜와 겸손”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토론의 어조와 취지에는 강제성이 없으며, 반대되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존중한다.”며 “모든 주례자는 동성 결혼 예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회와 교구 또는 기타 그룹과의 화평과 연합, 목회자에 대한 신자들의 요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규정(법)에 따르면 동성 결혼을 하고자 하는 목회자는 먼저 서기 사무실에 신청해야 하며, 서기 사무실에서 그들을 대신해 스코틀랜드 등록청(Registrar General)에 신청서를 보낸다. 서기는 동성결혼을 하는 사람들의 기록을 보관하고, 목회자는 3년 마다 동성 결혼의 주례를 하기 위해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스코틀랜드 교회는 1560년에 설립된 세계개혁교회협의회(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 소속으로, 스코틀랜드는 물론 영국과 유럽 전역에 800명 이상의 소속 목사가 있다.

한편, 로스셔 (Ross-shire)에 있는 로스킨 (Rosskeen) 교구의 필 건(Phil Gunn) 목사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접근은 “성경적이지 않다”며 “위기를 선포하지 않고,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복음을 전하지 않고, 죄에 대해 말하지 않는 설교를 하는 것이 무슨 복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혼과 인간의 성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구약과 신약에서 본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우리는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어 그들이 우리 안에 있는 다른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사회나 세상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성경은 교회와 신자의 신앙과 삶에 관한 최상위 법”이라고 강조했다.

건은 이어 “하나님은 우리를 담대하게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은 것을 옳다고 하는 자로, 하나님을 따르는 자로 부르셨다.”며 “우리가 성경을 외면하기로 선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꾸면,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의 목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영국에 기반을 둔 크리스천 인스티튜트(Christian Institute)는 대부분의 장로교회가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인스티튜트의 스코틀랜드 책임자인 나이젤 케이(Nigel Kenny)는 성명에서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성격적 믿음에 대해 “성경은 매우 분명하다”며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만 있다. 마태복음 19장에 나타난 이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명확하다. 그러나 대다수의 장로교단의 노회는 그리스도보다는 문화에서 답을 얻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교회 내의 복음주의 그룹인 커버넌트 펠로우십 스코트랜드(Covenant Fellowship Scotland)는 성명에서 스코틀랜드 교회가 “심각한 실수”를 했다면서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는 동성혼 주례를 허용하는 법안을 교회법으로 전환하면서 비성경적으로 행동했고, 이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동성결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목회자의 깊은 관심과 배려를 이해하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목회자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는 스코틀랜드 교회의 동성 결혼 주례를 허용할 수 있는 강력하거나 설득력 있는 성경적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커버넌트 펠로우십(Covenant Fellowship)은 또, 스코틀랜드 교회의 결정은 “성경이 남성과 여성의 상호보완적 성격과 결혼의 성격과 목적에 대해 말하는 모든 것과 모순된다”며 “스코틀랜드 교회는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인 성경의 명확하고 모호하지 않은 가르침을 따르는 대신 계속해서 대중의 의견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롬14:7-8)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엡1:22-23)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동성 결혼을 합법화시켰다. 이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이 무너뜨리는 법들을 서슴없이 추진했다. 성별을 스스로 선택해 3개월 동안 살면 성별을 변경하는 법이 추진됐다. (관련기사) 또한 동성 부모를 차별한다는 이유로 ‘어머니’라는 단어를 삭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교회가 다양성과 사랑, 인권을 핑계삼아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반역이고, 신랑되신 예수님에 대한 음란이다. 특히 스코틀랜드 교회의 총회에서 “목회자들의 동성혼 주례 허용”을 결정한 것은 가슴아프게도 이 땅의 소망으로 두신 교회가 맛을 잃고 빛을 잃은 모습이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일이 발생함으로 인해서 스코틀랜드의 그리스도인들이 길을 잃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도록 함께 기도하자. 그리스도인은 인기와 대세와 유명인을 따라가지 않고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자들이다. 또한 ‘적어도’ 스스로를 그리스도인과 교회라고 부른다면 자신의 직임과 직책에 상관없이 하나님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춰보는 은혜가 있도록 함께 간구하자. 누군가는 이 상황 속에서 말씀으로 인한 위로와 격려를, 누군가는 지옥을 향해 달려가는 길에서 돌이키는 회개가 있을 것이다. 교회를 지키는 분은 주님이신 것을 믿고 끝까지 기도하자. 그 분께서 결국에 모든 교회를 지키시고, 잠든 교회를 일깨워 거룩하고 흠이 없는 신부로 단장시키셔서 마지막까지 달려가게 하실 것을 믿는다.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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