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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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칼럼] 각 나라의 때를 아시는 하나님

사진: 조성욱 목사 제공

당대 세계복음화의 발자욱(35)

미국 마이애미를 통해 중남미 여러 나라로 뻗어나간 이 사역의 물결이 점차 다양한 나라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아무 연고도 없던 나라에 들어가서 보물을 찾는 심정으로 하나님이 준비하신 제자를 찾았다면, 이제는 이미 연결된 제자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나라와 사람들을 연결해 준다. 훨씬 한 나라의 제자를 찾는 데 시간과 노력이 단축됐다.

그러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된 2015년 2차 사역은 그야말로 다이나믹했다. 이 모든 사역의 첫 시작이 된 미국 마이애미 사역을 통해 보다 다양한 나라들의 문이 또 열렸다. 또한 준비된 제자 아놀드 목사님을 통해 본격적으로 복음의 물결이 일어나기 시작한 쿠바는 내년에 국가적 전도 운동을 할 만큼 성장했다. 또한 두 번째 들어가게 된 니카라과와 콜롬비아도 그 나라의 상황에 맞게 든든하게 세워져 가고 있다. 또한 여러 차례 들어갔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엘살바도르와 멕시코 같은 나라도 이번 사역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만큼 준비되었다. 반면 파나마와 같이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는 사역도 있었다.

어떤 사역은 엄청난 역사 속에 축제처럼 진행됐고, 어떤 사역은 간절함 가운데 심폐소생술을 하는 마음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분위기는 천차만별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각 나라의 때에 맞게 인도하시는 사역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사역이 의미 있었던 점은 바로 현지인들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나라와 대륙을 살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쿠바의 아놀드 목사님은 불과 4개월 만에 쿠바 전체에 능히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만큼의 바탕을 마련했다. 또한 그것을 넘어서 쿠바 팀들은 엘살바도르를 돕는 사역까지 진행했다. 본격적으로 현지인들이 그 나라와 대륙을 살리는 일이 시작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일은 이번 과테말라 사역에서 더 구체화됐다. 9개 나라의 제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들은 자신이 받은 은혜와 자신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나누며, 함께 도전받고 성장했다. 이제 그들은 더욱 연결되고 결합되어 함께 중남미 복음화와 당대 세계 복음화에 함께 동참할 것이다.

50여명이 참여하는 중남미 사역, 마이애미에서 시작돼

주일에 대전 교회 설립 예배를 드리고, 경주 교회 이전 예배를 드리고 나서 바로 월요일 오전에 출국했다. 17명이 한국에서 출국하고, 미국에서 10명, 과테말라에서 홍광의 선교사가 합류해 28명이 사역을 시작했다. 앞으로 중간중간에 합류할 인원들을 다 포함하면 약 50여 명이 이번 사역에 동참한다. 약 10주간의 사역 기간 동안 8개 나라에서 사역이 진행된다. 이번 사역의 대부분은 이미 찾아진 제자를 중심으로, 말씀 운동을 그 나라에 확산시키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각 나라의 때가 다를 것이다. 벌어지는 양상도 다를 것이다. 그래서 진행도 다양하게 그 때와 상황에 맞게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가 된다. 어떤 곳에서는 같이 나가서 전도를 진행할 것이고, 어떤 곳에서는 말씀 운동을 실제로 보여주기도 할 것이다. 또 어떤 곳에서는 제자들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곳도 있을 것이며, 어떤 곳에서는 준비된 제자들과 함께 대규모 집회도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각 나라에서 찾아진 제자들이 준비하고 있을 것인가? 그것이 기대된다. 어떻게 준비되었든 간에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하나님의 역사와 은혜가 계속 배가 될 것이 확실하다는 게 중요하다. 같이 사역하는 멤버들 중 처음 가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이미 여러 번 사역에 참여해서 어떤 흐름인지, 무엇을 준비하며 어떻게 조치를 해야 하는지를 아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또한 굉장히 힘이 된다.

몸이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사역 자체는 너무나 기대된다. 여러 시간과 물질과 자신을 헌신하고 같이 가는 귀중한 멤버들이 감사하고, 뒤에서 후원으로 금식으로 배경이 되어주는 우리 복음 가득한 교회가 너무 감사하고, 이런 당대 세계 복음화의 문을 여시고 이 자리까지 있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 오직 예수는 그리스도! 오직 당대 세계 복음화!

첫날부터 목회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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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성욱 목사 제공

오전 10시에 드디어 마이애미의 공식적인 사역이 시작됐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모임이었다. 소수이지만 중요한 목사님들이 모였다. 침례교 남부 담당인 나사로 목사님과 동역자 엑스포시토 목사님,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700명 이상 모이는 큰 교회 당회장 코요카 목사님, 브라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다실바 목사님 등이다.

특히 다실바 목사님은 이번에 처음 만난 분이지만, 오랫동안 그 이름을 들어왔던 분이다. 브라질에서 크게 목회하시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미국에 오게 되셨고,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손을 내밀어 주신 분이 까르도나 목사님이셨다. 까르도나 목사님 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독립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600여 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사역하고 계신 분이다. 브라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분이다.

그리고 시온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님과 그분의 아버님인 목사님도 같이 참여하셨다. 또 약 20개 나라에서 전도를 열심히 하는 평신도 전도자를 비롯하여 다른 몇 분도 참여하셨다. 하지만 아쉽게도 주교 아네르 목사님은 중남미에 사역을 가신 관계로 참여하지 못하셨다.

까르도나 목사님은 레닌 목사님 같은 분 5명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 분 5명이 한 팀이 된다면 굉장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중에 대부분이 오늘 참여했다고 한다. 그들을 대상으로 성경의 복음과 성경의 전도를 가지고 말씀을 전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참여한 목사님들이 너무 큰 은혜를 받으셨다.

사실상 이 분들이 제대로 복음을 깨닫고 이분들과 그들의 교회에서만 제대로 성경의 전도가 일어나기만 한다면 마이애미의 사역에서 우리 할 일은 거의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더 자주 만나야 겠다고 판단해서 제안했다. 이들과 함께 21강의 사역자 강의를 전달할 시간과 실제로 말씀 운동의 내용인 33강의 내용을 전달할 시간을 제안했다. 사실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꼭 전달해야만 할 것 같아서 제안했는데, 바쁜 이분들이 당장에 그 제안을 기쁨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이번주 금요일에 사역자 메시지 21강을 하기로 했고, 다음 주 월요일에 33강을 하기로 했다.

모임을 마치자마자 이 복음이 목사님 모두 자신들의 나라에 정말 필요하다고, 자기 나라에 들어와달라고 요청했다. 10월 둘째 주에 브라질에 들어와달라고 다실바 목사님은 아예 시간을 정해서 말했다. 목사님들 80여 명과 리더들 1000여 명을 바로 모을 수 있으니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코요카 목사님은 먼저 자료들을 보내서 반응을 보인 자들과 지역을 준비할테니 브라질 사역 전후에 아르헨티나에 들어와달라고 요청했다. 말씀 한 번 듣고 나서 완전히 답을 얻고 이렇게 요청했다. 사실상 이들이 이렇게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보면서 마이애미 사역은 축제가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이들이 이렇게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중남미뿐 아니라 미주 전체를 향해서 새로운 때가 되었다고 깨달아졌다.

그리고 저녁에 나사로 목사님 교회에서 집회했다. 전 목사님께서 두 강의를 전달하셨다. 끝나고 나서 나사로 목사님은 이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만으로 충분하고, 이 복음이 미국과 중남미와 전 세계를 살릴 것이라고 고백하셨고, 초대받은 목사님인 아돌프판디 에죠 목사님은 ‘너무 놀랍고, 사모님을 모시고 오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된다’고 말씀하실 만큼 은혜를 받으셨다. 축제다. 이 축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첫날의 사역을 통해 이번 마이애미 사역과 전체 사역을 예상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축제의 사역이 되리라 확신한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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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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