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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실향민 91만 명 넘어서… 쿠데타 이후만 56만 명 발생

▲ 고향을 탈출하고 있는 미얀마 난민들. 유튜브 채널 TRT World 캡처

미얀마의 국내 실향민 수가 지난 11일 기준, 5500만 미얀마 인구의 1%가 넘는 9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19일 발표한 미얀마 정례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전역의 남성, 여성 및 어린이 실향민이 91만 2700명이며,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집을 떠난 실향민이 56만 6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4만 6021명은 쿠데타 이전 분쟁으로 이해 라카인주, 카친주, 친주, 샨주에서 발생한 국내 실향민이다.

OCHA는 미얀마군이 초토화 작전을 벌이고 있는 친주를 비롯해 사가잉과 마궤 지역 등을 포함해 북서부에서 처음으로 30만 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회와 학교, 시장을 포함한 최소 8262채의 가옥과 기타 민간 자산이 주로 사가잉 및 마궤주와 친, 카야 주에서 전소되거나 파괴됐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실향민이 급증하면서 위생과 건강의 위협, 물과 식량의 부족에 직면했지만 미얀마군이 이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가로막고 있다.

한 실향민은 많은 사람이 굶주림 때문에 죽음에 내몰리고 있으며, 미얀마 군인들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불태웠다면서 “도시에서 쌀과 식량을 구해 오다 검문소의 군인들에게 빼앗겼다”고 말했다.

‘친주 인권기구’의 쌀라이 쟈 오크 레인 부국장은 “미얀마군은 식량 공급을 차단해 무장 투쟁을 약화하려고 한다”면서 “의도적으로 식량을 부족하게 해 주민들이 집을 떠날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은 끔찍한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총선이 부정이라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민주 세력을 유혈 탄압해 21일까지 1779명이 사망하고 1만 3000여 명이 체포·구금됐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지난 2월 태국으로 넘어간 3000여명의 미얀마 난민들을 태국 당국이 미얀마로 돌려보내자 이들은 군부가 두려워 강둑에 움막을 짓고 살고 있다. 또한 군부에 대항하여 반군부활동을 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군부의 보복이 두려워 자녀와 의절을 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시민을 향한 공격은 살수록 더해가면서 실향민은 증가하고 있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는 황폐해지고, 서지 못한다. 자국민들을 적으로 삼고 공격하는 미얀마 군부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시고 자신의 옳음과 사사로운 이득이 아닌, 국민의 삶과 생명을 위해 섬기는 올바른 정책들을 추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마 12:25)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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