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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월화수요일에 만난 사람들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월요일에 만난 폐지를 줍는 아버님

손을 잡고 함께 기도드리니 갑자기 자식 자랑을 하신다. 세 아이들이 모두 미국에 가있어요. 한 명은 서울대, 한 명은 고려대를 나왔어요. 현재 종로의 승*교회 집사예요. 그런데 기도 후 눈가에 맺힌 눈물은 현재 부르트고 쩍쩍 갈라진 손과 해어져서 속이 비치는 옷과 함께 현재 아버님의 모습과 내면의 아픔을 보여주는 듯 느껴졌다.

화요일에 만난 프레이포유 사역자

이제 2주차에 들어선 프레이포유 사역자가 한 분 있다. 십 년 이상 교회에 충성하며 많은 일을 하셨다고 한다. 평소 전도에 대한 두려움과 방법의 한계에 부딪히며 고민했고, 거리와 좁은방의 어려운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지던 중 컨션스9을 통해 프레이포유를 알고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거리 사역을 시작한지 얼마되질 않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날마다 너무 기쁨이 넘치고 하나님의 동행이 가까이에서 느껴진다고 말씀하신다.

수요일에 만난 우는 형제님

시청역에서 시작해 서울역으로 이동하며 거리 사역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남은 간식 봉지를 드리기 위해 거리의 분들을 살펴보던 중 서울역 광장 앞 계단 끝 중앙 부분에 홀로 고개를 반쯤 숙이고 멍하게 무언갈 쳐다보는 형제를 발견했다. 형제의 옆자리에 앉아 김밥, 삶은 계란, 음료, 간식 등이 담긴 봉지를 드려도 되는지 묻고 간단하게 프레이포유에 대해 소개 후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운다. 우신다. 너무 서럽게 우신다. 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옆에 앉아있었다.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한 마디 하신 후 계속 우신다.  [복음기도신문]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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