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예외적으로 여성할례를 실시하고 있는 보라파 종족 여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여성할례 폐지 운동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터넷 서명운동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를 통해 시작된 이 온라인 청원에 1600여명이 동참, 여성할례 금지를 보라파 지도자에게 청원했다. 예멘에서 시작된 무슬림의 일족인 보라파는 신의 뜻이라는 이유로 엄격하게 조직된 지역사회에서 여성 할례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여성들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저항하지도 못한 채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그동안 독자적으로 여성할례 폐지운동을 벌여왔다. 중동에서는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요르단, 시리아에서 여성 할례가 실시 되고 있다. 또한, 유럽 선진국인 영국에서도 어린 소녀 대상의 여성 할례 불법 시술이 은밀히 이뤄져 피해자 규모가 10만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