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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칼럼] “복음을 전하지 않았던 것을 회개하고 용서를 구했다”

조성욱 목사(오른쪽)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쿠바 목회자들. 사진: 조성욱 목사 제공.

당대세계복음화의 발자욱 (26) – 쿠바 아놀드 목사의 간증 1

당대세계복음화를 위한 조성욱 목사(복음가득한교회)의 순종으로 열방 100여개 국에 수많은 증인이 세워졌다. 이번 회는 그 증인 가운데 사역 초기에 만난 쿠바의 아놀드 목사의 최근 간증을 소개한다. 최근 인터넷 온라인집회에서 아놀드 목사가 전한 쿠바 복음화 이야기를 요약, 2회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병에서 나으며 신앙을 갖게 되다

쿠바에서 믿음 갖는 것은 어렵다. 아버지는 아이티 출신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주술/성인숭배 등을 보며 자랐다. 학교에서 처음 배우는 것은 ‘하나님은 없다’라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이 없다는 믿음을 갖고 살았다.

어린이를 안고 있는 아놀드 목사

그러다 청소년 때에 중병에 걸렸다. 종양이 있어서 신장 하나를 떼어 냈고, 학업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약했다. 부모님은 주술로 나를 고치려고 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찾아와, ‘나를 고치실 수 있는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었다. 무신론자였던 나는 그 사람에게 우리 집에서 나가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내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겠다고 하며 성경을 주었다.

학교는 다니지 못했지만, 글을 읽는 것을 좋아했기에 성경을 받은 다음 날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단어를 찾기 원해서 처음부터 읽었는데, 구약에는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읽어도 예수 그리스도가 나오지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신약을 펼쳐봤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구절을 보게 되었다. 성령으로 처녀가 잉태한 마태복음 1장의 구절을 읽고, ‘이건 거짓말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분명히 남자와 여자가 만나 아이가 생기는 것인데, 성령으로 잉태되어 아이가 태어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이것은 분명히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날 밤, 악몽을 꿨다. 내 몸이 땅 속으로 꺼지고 있었고, 아주 뜨거운 땅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너무 답답하여 깨어났고, 부모님께,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려는 존재가 있다’고 말하며 도움을 청했다. 부모님은 ‘신발을 십자가 모양으로 놓으라’고 말했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대신 베개 아래 성경을 놓고 잤고, 다음 날 바로 교회에 나갔다. 교회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교회를 다니는 동안 치유되었다.

목사로 사역은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갈등으로 고민하다

그 이후에 학업을 마칠 수 있었고, 또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을 모든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날 치유하셨다. 구하셨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다. 그 메시지로 교회가 많이 세워졌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게 됐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가 올바르게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그 간증을 하고 다녔다.

그럼에도 내 마음에는 수 천 개의 답 없는 질문이 있었다. 목사임에도 내 인생은 너무 큰 비참함 속에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면서도 내 인생의 답은 없었다. 내 안의 죄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그게 내 인생이었기에 뒷걸음질 칠 수 없고 답답했다.

하나님의 일이라기보다 내 사역을 포기할 수 없었다. 목회는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하는 게 아니라, 나의 직업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살았다. 많은 사역을 했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복음을 듣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관타나모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2012년에 나는 관타나모에서 했던 모든 사역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라스투나스라는 도시로 갔다.

그곳에는 나사렛 교단의 교회가 하나도 없었다. 나는 교회를 세우는 일을 전문적으로 했다. 왜 그러한 사역을 맡기셨는지를,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렇게 라스투나스에 교회를 여러 교회를 세우고, 신학교까지 세웠다. 그 무렵 조성욱 목사님과 복음가득한교회의 성도들로 구성된 한국 전도팀이 와서 복음을 전했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당시 그 사실을 몰랐다.

그 당시에 내가 담임하던 교회 성도님이 어떤 목사님을 소개했다. 그 목사님은 한국에서 이 땅에 복음을 전하러 온 조성욱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도전을 받은 분이었다. 당시 전도 세미나를 많이 하던 내게 그 목사님이 조 목사님을 소개하며, 복음을 정확하고 바르게 전한다며 추천했다. 그리고 2013년에 한국팀이 다시 들어왔지만, 그 목사님이 저를 깜빡 잊었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에 오면 다시 초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한국팀과 만나다

2014년에 드디어 그 세미나에 초대를 받고 참석했다. 내게 조목사님을 소개한 쿠바의 목사님은 ‘이 형제들은 복음을 아주 잘 전하고, 전도에 대해서도 전문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나도 전도에 한이 맺힌 사람이었기에 그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또 다른 전도 방법을 듣게 되겠구나’ 예상했다.

집회 현장에 갔다. 그날 마이크 상태가 좋지 않았고, 메시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계속 말을 끊었다. 그러나 조 목사님은 개의치 않고 복음을 전했다.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 이유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해서라는 것을 듣게 되었다.

쿠바에서 순회사역중인 한국팀. 사진: 조성욱 목사 제공

나는 망치로 두드려 맞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곳에 다른 사람은 없고 모두가 내게 하는 메시지로 들렸다.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악한 사람이었고, 가장 비참한 사람이었다. 내가 그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악한 행위를 했다고 느껴졌다. 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군병 같았고, 창으로 찌른 그 사람 같았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복음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때 큰 죄책감이 느껴졌다. 많은 사람을 돕고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내가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그들이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복음을 몰랐기 때문에, 내가 한 모든 것이 틀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가장 뒷 자리에 앉아서 계속 울고만 있었다. 그런 내게 누군가 와서 가장 첫 자리로 인도했다. 계속 말씀을 들으며, 이것을 전 세계에 전해야 하는데, 왜 이것을 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왜 전 세계 사람들이 쿠바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쿠바 사람인 나는 밖으로 나가 전하지 못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때 조 목사님께서 나를 목사님이 묵고 있던 호텔로 초청했다. 그전까지는 호텔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그때 처음 그 도시의 호텔에 들어가 보게 됐다. 나는 호텔을 관광하는 사람이나 들어가는 곳으로 여겼다.

그때 조 목사님이 다양한 전도 방식에 대해 말씀하셨다. 안디옥, 예루살렘, 마게도냐에까지 어떻게 전도가 일어났는지 알려주셨다. 그러나 이 모든 전도는 ‘한 사람이 복음을 정확히 받았을 때, 그 사람을 통해서 일어난다는 것’이었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여러 자료를 받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문건을 다 읽었다. 그러나 그때 받은 자료가, 띄어쓰기가 없는 자료여서, 읽기가 힘들었다.

내가 한국팀이 쿠바에 있는 동안 계속 따라다녔고, 마지막 날 USB를 받았는데, 그 당시 하셨던 모든 설교가 담겨 있었다.

그래서 모든 설교를 다시 듣게 되었고, 결론을 내렸다. ‘내가 유일하게 들어야 할 설교가 이것이구나!’ 그전에 많은 자료와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당장 그 많은 것들을 다 삭제하고, 이 설교만 들었다. 계속 들었고, 반복적으로 들었다.

소수만 남은 교회, 그리고 시작된 전도운동

그리고 교회에 설교했다. 그런데 나는 이들 앞에 회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항상 느꼈다. 내가 이 복음을 이들에게 단 한 번도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였다. 그래서 교회에서 성도들 앞에서 말했다. ‘이전까지 내가 복음을 전하지 못했고, 복음을 가르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이때 교회 안에서 갈등이 일어났고, 신학교에서도 갈등이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다. 소수의 성도들이 남았고 이들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 그 마을에 있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때, 우리가 있던 곳에서 전도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나를 알던 목사님들이 이런 나를 보고 ‘또 어떤 “방법”이냐고 물었다. 그때마다 나는 ‘이건 새로운 방법이 아니고, “복음 자체”다.’라고 대답하며 말씀을 전했다.

2015, 쿠바 15개의 교단 연합집회 열리다

그때 조 목사님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쿠바에 다시 들어갈 예정이다. 준비를 해 줄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었다. 그렇게 2015년의 교단 연합집회를 준비하게 되었고, 다양한 교단과 목회자를 초청하기 시작했다. 쿠바에서는 나라/각 주/지역 특성상 함께 모이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런데 그 때 15개의 교단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 무렵 나는 이 모든 것을 기획하느라 굉장히 바빴다. 그러나 한국에서 온 조 목사님은 ‘하실 게 많은 걸 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계속 복음을 들으시라’라고 말했다. 그래서 집회 때마다 집중해서 말씀을 들었을 때, 모든 것이 새롭게 들렸다.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쿠바에서 국가적으로, 전도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이것을 들었다. ‘이것이 그저 날 위한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세계복음화를 위한 복음이다.’ 그리고 말씀을 들으면서 실제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복음이라면 세계를 살릴 수 있다.’ 주님의 재림을 바라보며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다른 것보다, 주님의 재림이 너무 사모되어서 세계복음화를 위한 달음박질이 시작했다.<계속> [복음기도신문]

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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