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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성도들, 국경폐쇄 상황에도 무슬림과 비기독교인들 섬기며 복음 전해

▲ 우물에서 물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부르키나파소 기독교인 난민들. 사진: 한국순교자의소리 제공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부르키나파소에서 지난 1월 23일 쿠데타가 일어나 국경이 폐쇄됐다.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불안한 상황 속에서 국경까지 폐쇄된 상황이라, 부르키나파소의 기독교인들은 평상시 같았으면 위험한 상황에 처했어야 했다. 그러나 현재 부르키나파소의 성도들은 무슬림과 비기독교인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는 부르키나파소의 국경이 폐쇄 되기 전, 부르키나파소의 현지 기독교인 및 폴란드 순교자의 소리와 협력하여, 그곳의 기독교인 가족들에게 식수 조달을 위한 우물을 굴착해주고 교육적인 지원을 했다.

이들은 쿠데타가 발생하기 1년 전, 난민이 거주하는 와히구야, 피실라, 라우다 지역에 3개의 우물을 굴착했다. 또한 1104가구의 기독교 가정에 교육적인 지원을 했다.

이에 VOM 현숙 폴리 대표는 “감사한 것은 우리가 부르키나파소 현지 기독교인 및 폴란드 순교자의 소리와 동역하면서 국경이 닫히기 전에, 이 나라 기독교인 난민들에게 중요한 인도적 물자와 교육 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놀라운 점은 현지 기독교인들과 기독교인 난민들이 우리가 지원한 물품을 사용하여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OM에 따르면, 한 도시에만 8만 명 이상의 난민이 거주한다. 국제 원조가 오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 모두 달려나가 줄을 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원조 물품을 나눠주는 현지 공무원은 주로 비기독교인이어서, 모든 난민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 공무원들이 신분증을 보고 누가 기독교인인지 알 수 있다. 공무원들은 기독교인들에 대해 상황 확인을 이유로 배급을 미뤄 줄 뒤쪽으로 밀려나게 해 결국 아무것도 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VOM은 우물을 굴착한 다음, 기독교인들이 차별당하지 않도록 현지 교회들에게 관리를 맡겼다. 이에 현숙 폴리는 “기독교인들은 그 물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복음에서만 얻을 수 있는 생수에 대해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다”고 전했다.

현숙 폴리 대표가 비기독교 난민들에게 식수를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는 한 기독교인에게서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난민이 많습니다. 기독교인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피신할 곳을 찾아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이 그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안전한 장소입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물이 있어야 음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물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우물을 선물로 준 사역자 분들은 잘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시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부르키나파소는 2022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에서 32위를 차지했다.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이 나라 북부와 동부 지역에는 기독교인이 소수인데, 그 지역에서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활동으로 4만 명의 기독교인을 포함한 수십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서아프리카는 리비아에서 시작된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공격이 급증하면서 정세가 불안해졌다. 말리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났고, 니제르에서는 쿠데타가 실패했고, 부르키나파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이다.

그러나 부르키나파소의 쿠데타 주동자들은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아니라 군대 장교들이다. 이들은 성전주의자들에게 나라가 공격당하는 동안, 정부가 국민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숙 폴리는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국내 정세가 불안정한 이런 상황에서는 국제 구호기관이나 선교 단체보다 현지 기독교인들이 사역을 더 훌륭하게 감당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폴리 대표는 “순교자의 소리는 선교 단체가 아니라 핍박과 압박에 시달리는 현지 기독교인들과 동역한다. 코로나 전염병이든 군사 쿠데타이든, 어떤 지역에 심각한 사태가 발발하여 그 지역을 위협할 때마다 선교 단체와 구호 기관들은 직원들을 대피시킬 수밖에 없다. 아니면 조심하거나 숨으라고 촉구한다.”며 “그렇지만 현지 기독교인들은 갈 곳도, 숨을 곳도 없다. 그 성도들은 난민으로 떠도는 상황에서조차 여전히 생계를 이어가고, 식수를 찾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고, 자녀를 교육해야 한다. 그래서 어떤 지역에 갈등과 불안이 엄습할 때 하나님께서 이 평범한 현지 성도들에게 담대함을 특별히 허락하셔서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순교자의 소리도 이와 유사하게 우크라이나 현지 기독교인들과 동역하고 있는데, 한국 순교자의 소리도 그 사역에 동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지금과 같은 분쟁이 발발하기 직전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액션 바이블(Action Bible), 어린이용 삽화 성경’ 4만 권을 보급했다.

이에 폴리 대표는 “부르키나파소와 우크라이나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오직 주님만 아신다. 그러나 우리는 두 지역의 현지 성도들이 두려움과 혼돈의 시기에 살아남을 뿐 아니라 비기독교인 이웃들에게 효율적으로 복음을 전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을 공급해줄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부르키나파소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6년간 4000명이 사망할 정도로 기독교인들의 공격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다.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은 타협하는 이슬람을 숙청하고 이교도들의 땅을 없애려하기 때문에 이들은 납치하거나 죽일 기독교인들을 찾으러 다닌다. (관련기사)

그러나 자신을 죽이려는 무슬림들에게 물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의 섬김과 사랑을 통해 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죄인을 사랑하신 십자가의 사랑이 박해하는 자들을 강권하셔서, 그 사랑 앞에 굴복하고 주께로 나오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아 8:6)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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