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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독교 테러에 무대응 정부 비판한 기자… 구속 후 84일만에 석방

루카 비니야트. 사진: closingspaces.org 캡처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당하는 테러와 이에 대한 정부의 무대응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기자가 구속 기소됐다가 84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에포크 타임스 나이지리아’ 소속 기자인 루카 비니야트(Luka Binniyat)는 ‘나이지리아에서 경찰은 대학살을 사악하다고 비난하지만 체포는 하지 않는다’는 제하의 기사로 인해 2021년 10월 29일에 구속됐다.

비니야트는 당시 기사에서 최근 몇 년간 아프리카에서 ‘대량 학살 수준’으로 격상된 기독교 농업 공동체에 대한 박해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카두나주 내무부 장관인 사무엘 아루완이 풀라니 목동의 공격을 ‘단순 충돌’로 규정한 데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비니야트는 나이지리아 상원 의원의 말을 인용해 “주 정부가 기독교인인 사무엘 아루완을 이용하여 카두나 남부에서 자행되는 대량학살을 덮기 위해 혼돈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나이지리아 정부는 미들 벨트 지역 내 종교적 집단 학살을 비판하는 인권 운동가들의 주장에도, 농부와 목축민 사이의 충돌이라 일축해 왔다.

이에 비니야트는 정부 관계자를 사이버스토킹한 혐의로 구속됐다. 비니야트는 이러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 왔으며, 지난 27일 카두나 주의 쿠와 고등법원이 공판에서 루카 비니야트의 보석을 결정했다.

비니야트는 앞서 2017년에도, 뱅가드 신문사의 지국장일 당시에 ‘법 치안 방해’라는 혐의로 수감된 바 있다.

에포크타임스 아프리카 편집국장인 덕 버튼은 CP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수감된 이후 어떤 신문사도 그를 채용하지 않았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기자로 간주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그는 납치와 대량 학살에 관한 매우 시의적절하고 사실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아남브라에 본부를 둔 ‘국제시민자유법치협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20년간 최소 6만 명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 수백 개의 교회가 공격 또는 폐쇄를 당하거나 파괴 및 방화를 입었다.

특히 나이지리아 북부는 테러 단체들에 의한 대규모 납치 범죄가 급증했다. 2014년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의 한 학교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조직 보코하람에 의해 여학생 약 276명이 납치됐으며, 그중 11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2021년 2월에는 잠파라주 장게베에 위치한 국립 여자 중등학교에서 학생 317명이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가 몇 주 후에 풀려났다.

나이지리아는 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2022년 기독교박해국가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 그의 성도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니라(잠 2:6-8)

하나님은 성도의 삶을 주목하신다. 그리고 그의 길을 예비하신다. 이 땅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이 마침내 악한 자와 패역을 말하는 자에게서 건져내신다.

오픈도어선교회의 월드워치리스트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살인 납치, 성희롱,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심한 나라로 나이지리아가 지목됐다.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이 나라에서 고통받고 있는 성도들의 신음을 기억하시고, 이들에게 주님의 선한 손길이 언제나 함께 하심을 기억하고 기도하자.

또 이 땅을 정직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를 외면치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선한 손의 도우심이 함께하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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