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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교회 위축, 목회자 ‘투잡’…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더 커져

▲ 지난해 6월, 청년다니엘기도회에서는 미자립교회를 위한 사랑의 헌금을 모금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다니엘기도회 캡처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만개의 한국교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미자립교회의 상황을 국민일보가 최근 소개했다.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발료 자료에 따르면, 1만 6403개 종교시설 현장조사 결과, 무려 16%에 해당하는 2693개 교회가 코로나 사태를 지나며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이는 한국교회를 6만여 개로 추정한다면 1만여 교회가 사실상 문을 닫은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척·미자립 교회는 코로나로 현장 예배 횟수와 참석자, 헌금이 급감하면서 목회자의 생활고로 이어져 현재 목회자들은 ‘투잡’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 매체가 소개한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상가 건물에 들어선 H교회의 70대 중반의 J목사는 현재 폐지를 주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50대 중반에 목사 안수를 받은 그는 인천에서 교회를 개척해 몇 차례 부침을 겪다가 3년 전 상가 건물 5층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예배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월 임대료를 내기도 빠듯해졌고, 매월 월세를 보증금으로 충당하다가, 결국 그나마 월세가 낮은 같은 건물 2층으로 교회를 옮겼다. 하지만 보증금 없이 월세 85만 원을 내는 것도 여의치 않자 폐지 줍기를 시작했다. 그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엿새 동안 일하고 버는 돈은 월 60만 원 정도다.

그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혼자라도 매일 새벽 예배와 수요·주일 예배까지 빠짐없이 드린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한 아파트 분양 사무실에서 일하는 60대 후반의 K목사는 “연금으로 교회 월세를 충당하고 있는데,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뛰어들었다”며 “목회는 이제 그만두려고 진지하게 고민 중이고 교회도 내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 부평구 새생명교회 이성연(59) 목사는 “코로나로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분명히 있다. 나 자신이나 성도들이나 하나님을 더 깊이 의지하게 만들더라”면서 목회를 지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전국개척교회연합회(전개연) 대표 옥경원 목사는 23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개척교회 목회자들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된 이들도 많아졌고, 우리의 양곡(쌀) 지원 봉사 대상이 교회 성도가 아닌 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인 경우가 부쩍 늘었다”면서 “코로나는 기성 교회뿐만 아니라 개척·미자립교회 생태계를 재편하는 중이다. 교회 건물과 예배당을 찾는 성도가 있어야만 하는 정통 목회 방식 너머의 목회를 함께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01년 창립된 전개연은 1만 5000여 교회 3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4~15)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른다고 했던 바울의 말처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예배모임이 사라지고 예배당이 문을 닫고 있는 지금의 한국교회는 고통의 때를 지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빛나는 믿음을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신다고 약속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더욱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할 때 하나님이 어떻게 보호하고 인도하고 먹이시고 입히시는지를 경험하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을 내시며,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며, 뜨거운 광야에서 구름 기둥으로, 추운 광야의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분이시다. 지금도 여전히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는 교회로 세우실 뿐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의지했던 세상의 썩어질 것을 버리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세워지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는 한국 교회로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하자. [복음기도신문]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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