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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독교 박해 순위 1위 ‘아프가니스탄’… 북한은 20년 만에 2위로 조정

사진: 유튜브채널 CGN NEWS 캡처

한국오픈도어선교회(사무총장 김경복 선교사)가 19일 유튜브 생중계로 ‘2022 월드워치리스트’를 발표하고, 전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국가 1위는 아프가니스탄이라고 밝혔다.

특이한 것은 아프가니스탄이 20년 동안 1위를 차지했던 북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면서 북한이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픈도어 측은 “북한의 박해 상황이 호전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의 폭력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박해받고 있는 기독교인의 수는 3억 5907만 21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이 박해 가운데 있는 셈이다.

오픈도어는 29년 동안 조사한 이래로 올해가 가장 높은 수준의 박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위를 차지한 아프가니스탄의 박해 지수 상승에는 지난해 미군 철수에 따른 탈레반의 정권 장악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아프간이 2021년 8월 15일 탈레반에게 함락되면서 350만 명의 이재민과 22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아프간에서 기독교 신앙을 유지한다는 것은 남성에게 죽음을 의미한다. 탈레반 정부는 기독교 네트워크를 파악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을 조사하고 나섰으며, 많은 기독교인들은 거처를 떠나 주변국 난민캠프로 피신하고 있지만, 주변국 역시 기독교인들에게 적대적인 국가다.

오픈도어는 올해 기독교 박해의 흐름으로 4가지로 구분, 설명했다.

첫째, 탈레반 화의 영향력 확대이다.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은 전세계 지하디스트들에게 정신적으로 자극을 가져다 주었다. 지하디스트들은 부패하고 미약한 정부를 대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소말리아 정부와 동맹인 아프리카연합군과 대응하여 싸웠던 알샤바브, 2002년 발리 폭탄테러를 일으켰던 인도네시아의 제마이슬라미아와 같은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들이 모두 탈레반과 연관되어 있다. 사하라 이남 지역은 이미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이 심한 곳에서 지하디스트의 폭력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코하람이나 풀라니 무장세력들에 의해서 대학, 학교, 교회, 마을과 공동체 지도자들이 납치, 살인, 상해를 당하고 가족과 생계 수단이 파괴되고 있다.

둘째, 난민 교회의 확산이다. 지하디스트 활동으로 난민이 된 기독교인이 증가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8400만 명의 각종 재해를 입은 난민이 발생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의 기독교 인구가 급감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 간 브루키나파소, 말리, 니제르에서는 수백 교회가 문을 닫았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만 470개 교회가 폐쇄됐다. 수십만 기독교인들이 극단 이슬람의 폭력, 강제 징집, 내전, 신앙을 이유로 박해를 피해 난민이 됐다. 이러한 기독교 이재민과 난민들은 레바논, 시리아 등 다른 국가에 거주하고 있지만,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실질적인 도움에서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얀마의 경우 기독교 지역이 분쟁의 표적이 되고 있다. 미얀마군은 교회를 폭격하고 목회자들을 억류 살해했다. 오픈도어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20만 명의 이재민 발생, 2만 명의 기독교인 추방되어 난민 됐다.

셋째, 다양성의 소멸이다. 중국이 하나의 국가, 하나의 민족, 하나의 믿음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중앙집권종교통제식 모델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시민의 복종을 요구하는 중국 정부의 권위적 강제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것은 말과 행동, 신념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영역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 제정된 새로운 종교규정에는 조국을 사랑하고 사회주의 시스템을 지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종교지도자들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민족 단결을 훼손하거나 국가를 분열시켜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인도의 경우, 인도인이 되는 것은 힌두인이 되는 것이라며 힌두 민족주의를 깊이 홍보하고 있다. 기독교인들과 기타 소수 종교를 향한 폭력적 흐름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어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정치지도자들에 의해 간과되거나 조장되고 있다.

이 외에 박해가 급증한 국가들이 눈에 띈다. 카타르, 인도네시아, 니제르, 미얀마, 부탄, 북한이 그러한 나라들이다. 특히 북한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 제정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북한의 박해지수는 올해 2위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이것이 기독교 박해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올해 북한의 박해지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정보수집의 어려움과 아프간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이에 오픈도어는 “순위의 변동과 별개로 북한의 철저하고 시스템적인 기독교 박해는 세계 어느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수준”이라면서 “많은 성도들이 지하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북한의 잔혹한 기독교 박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관심과 박해 중단을 위한 압력, 북한 성도를 위한 한국교회를 비롯한 전세계 형제자매들의 기도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오픈도어는 기독교 박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된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30일 기도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기도운동을 위한 30일 기도 소책자 발간을 이미 마쳤다. 많은 한국교회가 박해받는 크리스천 형제 자매들을 위해 함께 기도를 모아주시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https://youtu.be/NkPXvJvlcBk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월드와치리스트에서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는 국가는 1위인 아프가니스탄을 이어 북한, 소말리아, 리비아, 예멘,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이란, 인도, 사우디아라비아로 11개국이다. 지금도 여전히 박해 가운데 있는 성도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의 믿음을 하나님이 도우시도록 기도하자. 잠시 받는 환난에서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바라보며 고난을 이기게 하시고, 최후 승리의 면류관을 받고 주님의 보좌 앞에서 어린양을 찬송하게 될 날이 속히 오게 하시기를 기도하자.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7~18)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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