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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 연계 단체, 모잠비크 목회자 참수 외 (12/21)

사진 : dailymail.co.uk 캡처

오늘의 열방* (12/21)

ISIS 연계 단체, 모잠비크 목회자 참수

모잠비크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와 연관된 극단주의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현지 목회자를 참수하고 그의 아내에게 머리를 건넨 뒤 경찰서로 옮기도록 강요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최근 기독교 인권단체 국제크리스천컨선(ICC)는 “지하드 무장 세력이 카보델가도 북부 노바 잠베지아 지역에 거주하는 목회자를 참수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석유가 풍부한 인도양 연안 지역 카보델가도주에서는 2017년 이후부터 성전주의자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수천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키고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들은 2018년 이라크와 시리아 ISIS에 충성을 맹세했고, ISIS는 2019년 이 단체를 동맹으로 승인했다. 일부 테러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을 주장했다.

사우디 연합군, 예멘 타이즈 공격… 후티 반군 7명 사망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끄는 연합군이 19일 예멘 남서부 도시 타이즈를 공격해 후티 반군 7명이 폭사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장교는 “사우디 연합군의 전폭기들이 타이즈 시내 서쪽을 지나 행군하고 있는 후티 반군 대열을 공습해 이들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으로 반군의 수송차량 2대가 폭파되면서 7명의 병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연합군은 아직 이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최근 이들은 후티군이 장악한 지역에 대해 공습을 계속해왔다.

수단, 민중봉기 3주년 대규모 반군부 시위…민정이양 촉구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의 철권통치를 무너뜨린 민중봉기 3주년을 맞아 수단 전역에서 수십만이 군부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이날 수도 하르툼과 인근 옴두르만, 홍해변의 항구 도시 포트 수단과 서부 다르푸르의 엘디아인 등에서도 시민들이 나와 모든 권력을 민간에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군부 측은 최루탄과 섬광탄으로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수단 군부는 지난 10월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정부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권위원회를 해산했다. 이후 국제사회의 강력한 강력 속에 수단 전역에서는 반 쿠데타 시위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군부의 발포로 최소 45명이 희생됐다.

인도, 시크교 신성모독했다고 집단 폭행… 남성 2명 사망

인도에서 시크교를 신성모독했다는 이유로 남성 2명이 잇따라 집단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고 더힌두 등 인도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서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의 시크교 성지 황금사원에서 18일, 한 남성이 황금사원의 내부 성소로 진입한 후 시크교 경전인 ‘구루 그란트 사히브’ 앞에 놓인 다이아몬드가 박힌 의례용 칼을 집어 들었다가 신도와 경비원에게 제압당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 남성은 구타 당해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19일에도 펀자브주 카푸르탈라의 시크교 사원에서도 한 남성이 시크교의 상징 깃발을 훼손하려다가 신도들에게 붙잡혀 막대기 등으로 폭행 당해 결국 숨졌다. 신도들은 경찰이 있는 상황에서도 남성을 폭행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초기 조사 후 숨진 남성에 대해 신성모독 의사는 없었으며 단순히 절도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 반군 저항 보복으로 민간인 대량 학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군부 세력 저항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민간인 40명가량을 학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민간인 대량 학살은 지난 7월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의 반군부 세력 근거지인 카니구(區)에서 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카니구 주민 11명의 진술과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미얀마 위트니스'(Myanmar Witness)가 수집한 휴대전화 영상·사진을 비교한 결과 가장 규모가 큰 학살은 인(Yin)마을에서 벌어졌다. 이 마을에서는 최소 14명의 남성이 줄에 몸이 묶인 채 고문을 받거나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고, 시신들은 숲이 우거진 도랑에 버려졌다. 이 같은 대량 학살이 발생하기 전 사가잉 지역에서는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민간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과 군부와의 충돌이 수개월 동안 이어졌다. 이에 BBC는 마을 곳곳에서 벌어진 학살이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 태국으로 도망간 미얀마 난민 600여 명 송환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카렌민족연합(KNU)군의 교전을 피해 태국으로 피신한 수천 명의 미얀마인 가운데 623명이 미얀마로 송환됐다고 20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태국 북부 딱주 관계자는 태국쪽 접경 지역에 머물고 있는 2094명도 희망한다면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미얀마군이 민간인을 목표물로 삼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난민 송환을 서두르지 말라고 태국 정부에 촉구했다. 현지 구호단체에 따르면 현재 1000여 명의 난민들이 미얀마쪽 접경 지역 곳곳에 머물며 국경을 넘기 위한 기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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