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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사 90.9%, 코로나 지속돼도 계속 선교할 것

사진 : 유튜브채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캡처

우리나라 선교사들의 90%가 코로나19가 지속돼도 계속 선교를 해나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7일부터 열린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선교’를 주제로 한 2021 한국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에서 지용근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표가 8일 ‘포스트 코로나 선교를 위한 통계발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지앤컴리서치가 예장 합동의 의뢰를 받아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12일간),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 총 5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응답자 중 4명 중 3명(75.7%)은 현지에서 선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코로나19 상황과 상관없이 다른 이유로 선교지를 잠깐 떠난 상태라고 한 응답자는 14.3%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지 사역이 어려워 한국 및 제3국에 잠시 들어온 상태라고 한 응답자는 9.9%였다.

코로나19로 선교지를 떠나 있다고 응답한 선교사들 가운데 32%는 ‘올해(2021년) 안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20%는 ‘내년까지는 돌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시기와 상관없이 선교지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한 선교사는 12%,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힌 선교사는 10%였다. ‘선교지로 다시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말한 선교사는 2% 였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선교사도 24%였다.

또 선교사들의 현지 사역은 ‘훈련 사역, 교회 개척/목회’와 ‘청년/어린이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가장 어려운 점: 교제·소속감 약화,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목회의 어려움으로 성도의 교제 약화(60.2%)가 가장 컸고, 주일성수 인식/교회 소속감 약화(38.9%), 온라인 시스템 구축(28.4%), 출석 성도수 감소(23.2%), 재정 감소(17.1%), 특별히 없음(14.7%) 순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0.9%가 ‘현지 선교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4.2%는 ‘코로나19 및 선교 사역 제한이 많아서 선교지에서 철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였다.

코로나 걸린 적 없다 82.9%, 감염 시 대책은 ‘병원’ 72.2%

코로나 감염 여부의 경우, ‘걸린 적 없다’는 응답이 82.9%, ‘걸린 적이 있으나 치료를 받아 나았다’는 16.7%, ‘현재 걸린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0.4%였다.

코로나19 감염 시 대책 여부는,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응답이 72.2%, ‘민간요법 등 자가 치료법을 알고 있다’가 36.7%, ‘코로나 치료를 위한 약품을 준비해 두었다’가 26.5%, ‘의료용 산소 발생기 등 치료에 필요한 의료 장비가 있다’가 15.0%였다.

코로나19 이후 재정 후원의 경우, 받고 있다는 응답자는 93.6%, 받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6.4%였다. 경제적 활동(자비량)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9.7%, 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80.3%였다. 경제적 소득에서 자비량을 통한 소득의 비중은 55.5%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후원 변화의 경우, 줄어들었다는 30.2%, 이전과 비슷하다는 61.8%, 늘었다는 8.0%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선교사들은 한국 교회의 산물이자 열매로서,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분의 부르심에 삶을 통째로 드려 구원의 통로로 서 있다.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맞아 선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로나19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여도 계속 사역을 해나갈 것이라는 그들의 고백은 소명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이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한국에 잠시 머물러 있든, 현장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든 상관없이 끝까지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축복하며 기도하자. 복음의 전진을 가로막는 모든 위험과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날마다 선교사님들이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도록 간절히 구하자. 어려운 때라도 더욱 선교의 자원이 계속 개발되고 파송된 선교사들에 대한 격려, 그리고 파송한 한국교회의 적절한 대응 등이 모두 연합하여 선교완성을 향해 힘있게 전진할 수 있도록 간절히 구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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