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동맹 당수 무릎꿇고 기도…교회, 곳곳에서 연합기도모임
최근 전임 대통령의 실각과 국론 분열로 위기상황에 놓인 우크라이나 교회가 오랜 대립관계를 끝내고 함께 기도모임을 갖는 등 연합의 자리로 나아가고 있다.
본지 소식통에 따르면, 그동안 거의 교류를 하지 않던 우크라이나의 오순절교단과 침례교단이 연합기도모임을 갖고 있으며, 각 교회들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 곳곳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관련기사 4면>
지난 2월 23일 전임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대통령궁을 떠나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던 날 밤, 키예프 광장에서 시작된 기도모임은 3월 중순 현재까지 매일 밤마다 눈물의 회개와 간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정치인과 지식인 등 지도자들이 간절한 기도로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유명한 권투 선수 출신의 정치인 비탈리 클리츠코 민주동맹(UDAR) 당수는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주님께 맡기자. 지금은 기독교 가치로 이 나라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며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이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우크라이나 성도들을 포함 수십만 명의 사람들과 TV중계를 본 국민들이 감동과 도전을 받았으며, 기도만이 현재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고 여기며 기도모임으로 나아오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본지 안드레이 통신원은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있을 것이지만, 이같은 영적 지진을 허락하신 주님께 오히려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진정한 부흥이 일어나고 악이 물러나고 우크라이나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세워지도록 기도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