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복음을 가진 성도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 왔습니다”

암울해 보이는 현실…그러나 곳곳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은‘소망의 땅’

“파키스탄을 위해 늘 기도했어요”

파키스탄에 오기 전 기도했다. 주님! 저는 무엇을 가지고 그 땅에 갈까요? “너희는 위로 하라! 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사 40:1~2)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주일 날 방문하게 된 교회에서 그 마음을 나눴다.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 왔습니다.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 왔어요. 이 땅의 모습은 50년 전의 한국의 풍경입니다. 우리 한국은 130년 전에 복음을 알지 못했어요. 그러나 여러분은 이미 복음을 가졌잖아요.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열방의 소망’이시며, 우리의 ‘위로자’ 이십니다. 우리 교회가 화요일, 금요일에, 24·365기도 시간에 하나님 일하시도록 매일, 매 시간마다 열방과 파키스탄의 교회와 목사님, 선교사, 형제, 자매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그렇게 하나님의 위로를 전했다.

목회자 성경세미나에도 참석했다. 부족한 성경공부를 위하여 순회학교는 소그룹으로 진행됐다. 코카알 목사님은 집을 주님의 교회로 드려, 2층은 교회로, 1층은 공동생활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어려움과 위협을 이겨가며 출석성도가 7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교회는 새로운 터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주님은 특별한 경험도 허락하셨다. 3일 마다 물을 한 통 정도 데워서 하는 샤워의 즐거움. 아침마다 옥상에 올라 해바라기로 몸을 녹이며, 물 한잔에 감사했다. 주님은 이런 시간을 통해 그동안 나의 재정 사용을 돌아보게 하셨다. 화요일 밤 4명이 모여 함께 기도하던 일, 금요일 집회 후 나눈 한 끼의 배부른 식사. 한 현지인 성도는 정색하며 물었다.

“선교사이신가요?”
“아니요.” 그랬더니 왜 왔냐고 물었다.
“그냥 함께 예배하고, 밥 먹고 얘기하러 왔어요.”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경계를 풀며 말했다.
“그러면 선교사네요.”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이 땅에 있는 동안 그들과 주님을 만난 간증 등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내년에 다시 오겠느냐는 질문을 뒤로한 채 “기도하겠다”고 답하며 그곳을 떠났다.

여행자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나라

어느 날 밤 아잔 소리에 잠에서 깼다. 파키스탄의 알카에다, 탈레반과 그의 집단의 만행이 생각나며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러다 정전으로 불이 들어오지 않는 시간은 기도밖에 달리할 것도 없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그저 홀로 이 땅을 찾아왔는데, 이상하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이유를. 그동안 24·365 기도정보를 통해 기도로 교제하던 땅이었다. 이름들이 떠올랐다. “아시아 비비, 바티 장관, 페샤와르의 교회…. ”

파키스탄이 당면한 현실은 불안한 치안상태는 물론 영적으로도 전쟁터이다.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필자의 여행자보험 가입 거부는 이곳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다. 식당입구에서도 몸 검색하고, 간판에 알라의 기도실, 발전기가 있다고 선전하며 기름 넣는데 40분 걸리는 주유소. 이처럼 이 땅이 비록 지금은 거짓말 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사단의 종으로 사람들을 몰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미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아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교회와 가정에서, 또한 로마 가톨릭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나오고 있다고 한다. 비록 대부분 이슬람계 사립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어렵게 기독인으로 키우는 현장도 방문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다음세대에도 소망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땅으로

그들의 마음속에, 부엌에, 맨발 위에. 식탁에, 학교에, 교회 위에, 그들의 마음에 와 닿는 위로자,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절실한 땅을 보게 하셨다. 이미 주님은 믿는 자들에게 동일하게 복음이 되어 주신 많은 사역의 기회가 열려있는 땅! 파키스탄의 이름 “알라의 거룩한 땅”을 세우려는 이슬람의 거짓말,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사단의 배후가 이미 이 땅 가운데 밝히 드러났다. 그들의 마음에 와 닿는 예수님의 위로를 통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땅으로 임하실 주님을 찬양한다.

2010년 파키스탄 교회에 대한 도움을 호소하며 내한(來韓), 한국의 한 기독교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했던 ‘샤바즈 바티‘ 장관의 고백이 다시 내 귀에 쟁쟁하다. 신성모독법을 반대하던 그는 2011년 탈레반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됐다.

“예수님의 사랑, 복음이 제 삶을 움직였습니다. 예수님은 제 인생의 모든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위해 살고 예수님을 위해 죽을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루에 1분씩만 저와 파키스탄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이 보다 더한 능력은 없으며 파키스탄의 믿음의 형제들이 용기를 얻어 예수그리스도를 더 굳건하게 붙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마라나타!<끝> [GNPNEWS]

파키스탄=강을수 장로 (신림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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