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제가 좋아하는 분이 있어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딸들을 무척 사랑하고
아내를 아끼는 분인데요.
사실 가족뿐 아니라
어려운 일 당한 사람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분이에요.
그동안 죽어가는 사람을
얼마나 많이 살려냈는지
심폐소생술의 대가예요.
헌혈도 아끼지 않고요.
고기도 잘 굽고
목수처럼 뚝딱뚝딱
만들기도 잘하시죠.
헌 집으로 이사 가면
새 집으로 고쳐 놓고
이분의 일상은 언제나
저를 웃게 해요.
그런데 어제는
울면서 연락을 주셨어요.
그냥 울기만 하셨어요.
대구에서 딸 셋을 키우며
해마다 열리는
동성애 축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어느 해보다
무더웠던 이번 여름,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대구 동성로에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서명을 받아내고,
경찰을 찾아가
애가 타도록 호소한 결과
퀴어 측이 어제 저녁
경찰서에 방문해서
대구 교통 전용지구를
포기했다고 하네요.
한 사람이 참 중요해요.
한 사람으로 죄가 들어오고
한 분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가 구원을 얻었잖아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반역하는 세상을 보며
침묵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한 사람,
제가 참 본받고 싶은
다영이 아빠에게
오늘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되어주셔서. [복음기도신문]
지소영 |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2013년부터 서산에 위치한 꿈의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예배와 성경적 성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결혼한 이후 25년간 가족과 함께 드려온 가정예배 이야기를 담은 ‘153가정예배’를 최근 출간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