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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봉쇄로 자생적 극단주의자 테러위협 커져

▲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소말리아계 영국인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살해된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 데이비드 에이메스. 사진: 유튜브 채널 Global News 캡처

지난 15일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을 살해한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것으로 밝혀져 영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 조치로 ‘방구석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 위협이 커졌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 봉쇄기간 온라인 통해 극단주의 동화된 범행 우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봉쇄 조치가 시행된 수개월 동안 골방에 틀어박혀 온라인을 통해 극단주의에 동화된 이들이 소위 ‘외로운 늑대’ 방식의 단독 범행을 저지를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영국 대테러 경찰과 국내정보국(MI5)은 코로나19 봉쇄 조치에서 일단 벗어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게 될 것이고, 테러범들의 표적도 그만큼 많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치안 당국 관계자는 “이런 현실이 청년들이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방구석 극단주의자’가 증가한다고 보는 것은 실제적인 우려”라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밤 당국은 데이비드 에이메스 의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25세 소말리아계 영국인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는 이전에 극단주의 동조 조짐을 보이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테러 프로그램인 ‘프리벤트(Prevent·예방)’에 보고됐으나 MI5의 감시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을 테러 행위로 규정한 수사 당국은 이 용의자의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 단체이자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세력 알 샤바브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 테러 집단 소셜미디어 선동에 취약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 테러리스트들은 통상 테러 집단들의 소셜미디어(SNS) 선동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진다. 당국은 특히 팬데믹 기간 젊은 층의 온라인 활동이 대개 감시 없이 이뤄졌다는 점을 걱정한다. 학교, 스포츠 클럽 등의 시설이 폐쇄된 까닭에 젊은 층이 극단주의에 동화되는 신호를 사전에 포착할 기회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19 봉쇄기간 극단주의에 대한 동화가 가속화하고 ‘외로운 늑대’의 범행 위협이 커졌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 역시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로 인한 팬데믹, 봉쇄기간 집에 갇혀 있는 사람들, 온라인 등등은 정말 중요한 요점들”이라 “요주의 인물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동선을 추적하는 등 행적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이에 앞서 노르웨이 남부 콩스베르그시 한복판에서 13일 화살 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노르웨이 경찰치안국(PST)은 이 사건 용의자인 한 덴마크 남성을 이슬람 극단주의 영향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유럽 내에서 노르웨이와 영국에 이어 사흘 새 이슬람 극단주의 영향을 받은 테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자생 테러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지금은 이라크에서 거점을 잃어버리고 쫓겨나 아직 잔류가 남아 있는 이슬람국가(ISIS)도 SNS를 통해 선동에 취약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면 헛일이겠거늘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잠언 1:16~19)

극단주의자들의 선동에 휩쓸려 생명을 잃는지도 모르고 사망으로 달려가는 청년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이들을 파멸로 끌고 가는 사탄의 악한 계략들을 파해 달라고 기도하자. 주님께서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한다고 말씀하셨다.(겔 33:11) 이슬람이라는 종교의 탈을 쓰고 사망과 죄에 종노릇하여 수많은 영혼들을 멸망으로 이끄는 자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돌이키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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