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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문 중이던 선교사들 잇따라 구금 억류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과 구제 사역을 감당하거나 북한 땅을 방문중인 국내외 선교사들이 잇따라 북한 정권에 의해 억류돼 구금 상태에 놓여 있다.

북한은 지난해 ‘국가정보원 첩자’라며 체포해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를 2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개신교 침례교 소속인 김 선교사는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들어간 다음 날인 작년 10월 8일 체포됐으며 반국가범죄 혐의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관광객의 자격으로 북한으로 들어간 호주인 죤 쇼트 선교사가 북한 당국에 의해 지난 2월 16일 체포 구금됐다.
올해 75세의 고령인 쇼트 선교사는 홍콩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아시아 지역 선교사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모집된 관광단의 일원으로 평향을 여행중이었다. 가족들에 따르면, 쇼트 선교사는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된 직후 소지하고 있던 한국어로 된 기독교 관련 문서에 대해 심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이 문서의 번역을 도와 주었으며, 어떤 목적으로 북한에 이런 문서들을 가지고 왔는지에 대해 집중적인 심문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북한은 또 2012년 11월에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선교사를 체포해 1년 이상 억류 중이다.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배 선교사는 지난 1월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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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네스 배(2002), 한국 김정욱(2003), 호주 죤 쇼트(2004) 선교사 등

한편, 억류중인 김정욱 선교사의 아내 이 선교사는 국민일보에 보내는 중보기도 요청을 통해 “김 선교사는 목숨을 담보로 한 선교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친척 방문이나 노동을 위해 중국에 나온 북한 주민들을 직접 만나 성경공부를 시키는 등 북한 땅에 복음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이 때문에 중국 공안으로부터 수없이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
이번 입북은 그 누구와도 연계되지 않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결정한 행동이었으며 항간에 위조여건을 만들어갔다든가 양육했던 북쪽 사람이 유인해 들어가 밀고를 당했다는 등의 소문은 아직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기도 | 주님, 인생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서 마치 물과 불을 지나는 것 같은 이들 선교사들을 주님 손에 의탁합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육신과 심령을 지켜주시고 애굽에 구류되었던 백성을 출애굽시키셨듯 이들도 억류된 곳에서 자유케해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또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북한과 열방에 복음이 더욱 힘있게 증거되게 하옵소서.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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