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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렌 통신] 국제 사회의 미얀마 통합정부 인정과 미얀마군의 분열 조짐

미얀마 군부를 반대하는 시민들. 사진: france24.com 동영상 캡처

카렌 실향민과 미얀마의 상황을 위한 기도와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10월 들어서면서 미얀마 정치 상황을 변화 시킬 수도 있는 중요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동시에 미얀마의 전투지역과 전투 숫자의 증가로 카렌 실향민들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1. 카렌 실향민의 생존 위협 지속.

유엔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1일 현재 미얀마군의 공격으로(2020년 12월 이후) 국내외로 피신한 실향민이 22만 9900명입니다. 이 가운데 13만 5천여 명이 카렌입니다. 이들은 여전히 밀림에서 의식주의 심각한 결핍 속에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헌신과 참여에 감사를 드리며 구체적인 도움이 이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유럽연합(EU), 미얀마 통합정부(NUG)와 연방의회 대표위원회 인정.

10월 7일 유럽의회 소속 27개 국가는 미얀마의 현재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유럽 의회가 미얀마 통합정부(NUG)와 미얀마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를 미얀마의 합법적인 대표로 인정한 것입니다. 유럽연합이 4월 16일 출범한 미얀마 통합정부를 인정한 것은 미얀마 군부에게 심각한 타격을 준 것이며 미얀마 통합정부에게는 국제사회로부터 합법성을 인정을 받고 지원을 위한 교두보가 된 것입니다.

10월 6일 말레이시아 외무부 장관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아세안과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미얀마 통합정부와 대화할 것을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10월 7일 아세안 의장인 부르나이 외무부장관은 다음 아세안 정상회담에 미얀마군사령과의 참석을 불허할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부르나이 외교장관의 의견은 아세안 전체의 결정은 아니지만 내정 불 간섭이라는 아세안의 전통에서 주목할 만한 의견입니다.

10월 7일 보도에 의하면 10월 1일, 군함 건조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갔던 미얀마군 인사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입국을 거부 당했으며 말레이시아에 돌아와 호텔에서 5일 동안 머물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국제사회로부터 합법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3. 미얀마 군의 약화와 분열 조짐.

10월 6일 미얀마 동북 지방 사령관이 교체되었습니다. 이유는 전 사령관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그 지역은 전투기와 전차를 포함한 대규모의 미얀마군이 대규모의 군사력을 동원하고 까친 독립군(KIA)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입니다. 몇 달 동안의 전투에서 미얀마군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까친 독립군에 밀리고 있는 지역입니다. 매일 100명 내외의 미얀마 군인들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석연치 않은 사령관의 사망을 조사하는 것 자체가 미얀마 군부 안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전투는 까친, 친, 카렌 그리고 사가인 지역에서 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합정부 발표에 의하면 9월에 모두 953번의 전투가 있었고 1562명의 미얀마군이 사망하였고 552명이 부상하였다고 합니다. 10월 첫 주 동안만 해도 282명의 미얀마군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9월까지 2천명이 넘는 미얀마 군경이 통합 정부로 귀순하였고 10월에도 장교를 포함한 적지 않은 미얀마 군인들이 계속 귀순 의사를 표명하며 통합 정부와 접촉하고 있습니다.

myanmar emergency overvieu map 20211012

4. 미얀마 수도에서의 시민방어군의 공격.

미얀마의 수도인 네피도에서 최근 시민 방어군에 의해 시행된 몇번의 폭탄 공격이 있었습니다. 9월 30일 국방부 근처에서 폭탄이 터졌고, 10월 4일에는 내무부 내 사무실에 폭탄이 든 우편물이 폭발하여 5명이 부상하였습니다. 10월 6일 네피도 지역에서 시민군의 공격으로 미얀마군 6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미얀마의 정부, 국방부, 내무부가 있고 군부가 확실히 통제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수도 ‘네피도’도 이제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고 시민 방어군의 활동이 대담하게 전개되고 있는 증거입니다.

10월 6일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인 양곤의 여러 곳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버마군 사령관인 민 아웅흘라인이 방문 직후라는 시점이었습니다. 군지도자들도 위협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미얀마의 중요 도시인 만달레이의 기차길이 9월 28일과 10월 8일에 두차례 공격을 받았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정부군에 협조한 인사들에 대한 암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myanmar 20211012
부상 당한 카렌족. 사진: 무익종 통신원

인간의 탐욕과 권력욕의 결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겹쳐서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이 실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가 선지의 고백을 소망합니다.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나라와 나라가 칼을 들고 서로를 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 훈련도 하지 않을 것이다.’ (미가 4장3절)

현재 미얀마의 상황에서 가장 좋은 현실적인 대안은 군부 최고위층에서 분열이 일어나 통합 정부에 협력하는 것입니다. 전투가 종료되고 서로 존중하며 인정하는 연방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의 간섭하심을 기도합니다. 그리고 구원의 역사가 총체적으로 미얀마와 카렌 지역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무익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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