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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행복한 거리사역자

ⓒ 프레이포유

몇년 전 지인과 대화를 나누며 거리사역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분은 “기부를 하고 선행을 하면 나눠주는 이에게 보람된 마음이 들기에 한 번 프레이포유 사역을 한 사람은 그 즐거움의 열매를 얻기 위해서라도 사역에 계속 참여하지 않겠냐”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했습니다. “참 좋은 말씀입니다. 프레이포유 사역은 나눠주는 사역이기에 기쁨과 즐거움을 얻는 사역입니다. 그리고 프레이포유 사역을 지난 6년 동안 참여했던 많은 교회 단체가 사역을 마치며 감동적인 말씀을 많이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다시 거리로 나온 교회 단체는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제 생각과 고민은 깊어져 갑니다. ‘이 사역은 도대체 어떤 사역일까? 누가복음 10장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걸음을 걷는 사역이 분명한데 그곳에 크리스천은 왜 보이지 않는걸까?’

어제는 하루 종일 신대원 동기 목사님들과 만나 웃고 즐기며 시간을 보내었지만 저녁에 홀로 남자 굉장히 피곤했고 몸이 무거웠습니다.

오늘 거리 사역을 시작하며 어제의 여파로 노숙인을 만나기도, 기도하기도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걸음씩 걷자는 마음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영등포 쪽방촌을 이리저리 누비며 어렵사리 사역을 마무리한 뒤 집으로 오는 길은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가벼웠고 새로운 에너지로 채워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하루 종일 만나고픈 사람과 만나 즐겁게 보낸 하루와 거리 사역으로 보낸 하루가 왜 이리 다를까요? 이런 일을 지난 6년간 줄곧 경험한 나는 이젠 어느 정도 결론이 났습니다. 거리 사역을 하면 하나님 곁에(안에) 있기에 내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생기가 생겨남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제 동기와의 만남 또한 제게 특별한 의미를 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연세대 신학과 교수님이신 김학철 목사님(신학대학원 동기)께서 선교적인 교회의 역할을 말씀하시며 프레이포유 사역에 대해 “바로 그거다”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그러했습니다.

프레이포유 사역을 항상 동역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분들로 인해서도 항상 기쁨이 넘침을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행복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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