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10/4)
탈레반, 아프간 카불 공원 노숙 ‘공원 피란민 수천 명’ 귀향 조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간의 전쟁을 피해 카불 시내 공원 등에서 노숙하던 피란민 수천 명을 귀향 조치를 시작했다고 3일 하아마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구호기관과 협력해 샤르-에-노 공원에 있던 1천여 가족을 고향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난민들은 고향에 돌아가도 집도 파괴된 상태라며, “다른 선택지가 없어도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간 국민은 현재 생필품 가격 상승, 실업자 폭증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달 초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의 빈곤율이 2022년 중반까지 97%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군용기 39대 대만 무력시위…사상 최대 규모
중국 군용기 39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 전투기가 긴급 대응 출격에 나서는 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3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전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이 지난 1일 자국의 건국 기념일과 대만의 건국 기념일인 10일 국경일(쌍십절)을 앞두고 독립 성향의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이번 무력 시위 규모는 대만 국방부가 작년 9월부터 중국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 등 대만 주변 활동 동향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란, 핵합의 복원 위해 미국 100억 달러 동결 해체 요구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재개에 대한 조건으로 미국에 동결된 자산 100억 달러(11조 8700억 원)의 해제를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의 자산 동결로 원유 수출 대금을 포함해 외국 은행에 있는 자금을 인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과 직접 대화를 거부했으며,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약속을 어기고 핵 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핵 협상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제재를 해제할 경우 핵 개발을 되돌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서방과 이란 관계자들은 핵합의 복원을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ISIS 핵심 근거지, 아프간 동부에서 괴한 총격…어린이, 탈레반 대원 등 5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2일 오후(현지시간) 괴한의 총격으로 어린이 등 5명이 사망했다고 EFE통신 등 외신이 3일 보도했다. 현지 톨로뉴스는 민간인 2명, 탈레반 대원 2명 등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잘랄라바드는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핵심 근거지 중 한 곳이다. IS-K는 지난달 하순 잘랄라바드에서 연쇄 폭탄 공격을 일으키기도 했다. 탈레반과 IS-K는 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그간 심각하게 대립해왔다. IS-K는 지난 8월 26일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약 180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기도 했다.
홍콩, ‘톈안먼시위’ 지우기 작업…추모 조각상 철거, 32년 역사 추모단체 해산
홍콩 당국이 6·4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추모단체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 가운데, 1997년부터 홍콩대 캠퍼스 내에 자리했던 시위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Pillar of Shame)도 철거될 예정이라고 3일 홍콩 공영방송 RTHK가 전했다. 이 조각상은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덴마크 예술가가 제작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에 기증했다. 지련회는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행사를 진행해온 단체로, ‘수치의 기둥’ 세정식을 연례 행사로 진행해왔다. 지련회는 당국의 압박 속에 지난달 25일 자진해산을 결의했다.
탈레반, 아프간–중국 국경에 자살폭탄 부대 배치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국경 지역에 ‘자살폭탄 특수부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3일(현지시간) 아프간 매체 ‘하마 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타지키스탄과 접한 아프간 북부에서 국경 보호 임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진 자살폭탄 부대는 과거 아프간 정부군과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벌였다. 탈레반은 지난달 과도정부 구성을 발표했지만, 아직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상국가’를 지향한다고 내세웠지만,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여성 인권을 탄압하는 등 과거 집권 시기의 공포 정치를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브라질, 전국 17개 도시 ‘대통령 탄핵‘ 연쇄 시위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전국 17개 주요 도시에서 좌파·중도좌파 정당과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주도하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고 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시위에서는 최근 나타나는 물가 급등과 실업자 증가, 기아 확산에 대한 비난과 항의가 빗발쳤으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부실 대응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최근 연료비와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물가 관리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실업자는 15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후 200만 가구가 극빈층으로 전락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美 전역, 낙태권 보장 촉구 여성 집회…텍사스 낙태금지법 비판
2일(현지시간) 미국 전역 600여 도시 12만 명이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여성 집회를 열었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이 전했다. 90여 개 비영리 시민단체로 구성된 ‘위민스 마치'(Women’s March)는 이날 600여 도시에서 12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낙태 정의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낙태는 법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개인적인 선택 사항”이라는 팻말을 들었고 “나의 몸, 나의 선택”이라고 외쳤다. 이번 집회는 텍사스주 낙태 금지법 시행에 항의하고 연방대법원에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는 의미로 열렸다. 텍사스주는 의학적 응급 상황을 제외한 성폭행이나 근친상간까지 포함한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낙태 금지법을 지난달부터 시행했다.
브라질, 거대 먼지 폭풍으로 10여명 사상…90여년 만에 최악 가뭄
브라질에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거대한 먼지폭풍이 상파울루주 내륙을 덮치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라 최소한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상파울루주 북동부 프랑카 지역부터 인근 미나스제라이스주의 일부 지역까지 먼지 폭풍으로 뒤덮이는 바람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건설된 세계 3∼4위 규모의 벨루 몬치 수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빠지고, 중서부와 남부, 남동부 곡창지대에서는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들어 물가가 상승하는 등 90여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여러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미군, 시리아 이들립에서 알카에다 지휘관 사살
미군이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서 공습으로 고위 알카에다 지휘관 살림 아부-아흐마드를 사살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 20일 미군이 무인기 공격으로 이들립에서 비니시로 가던 차 한 대를 공격해 극단주의 조직 지휘관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인 이들립 지역은 현재 극단주의 무장 조직이 장악한 상태다. 특히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의 후신인 하야트 타흐리흐 알샴(THS)은 이들립 지역 반군 중 최대 파벌로 성장했다.
CNN, 한국의 “극한 젠더전쟁” 조명…남성 혐오 해석 짙어져
미국 CNN 방송이 한국 사회에서 격화된 성별 갈등을 집중적으로 진단했다. CNN은 3일 ‘왜 한국 기업들은 손 제스처에 불안해하나’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남성 혐오와 관련한 논란을 전하며 “한국에서 수년 동안 ‘젠더 전쟁'(gender war)이 벌어지고 있고, 이 전쟁이 최근 극한 상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5월부터 한국에서 20개가 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이 제품 등에서 페미니스트의 상징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것들을 삭제했고, 이 가운데 최소 12개 기업이나 기관이 남성 고객들을 달래기 위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편의점 GS25가 5월 초 전용 모바일 앱 행사 홍보 포스터에서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벌려 소시지를 집은 모습이 남성 성기를 비하하는 그림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업체가 삭제 후 사과하는 등 남성 혐오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고 전했다.
[동맹군 소식]
복음기도신문 선교기자, 통신원(취재, 사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코로나와 내전, 쿠데타 등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긴급한 소식들을 복음기도신문에 전달해 국내외에 있는 기도동역자들이 보고 신속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 선교기자로 동역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또한 국내에서 일어나는 숨겨진 믿음의 행진, 복음을 전하는 모임, 기도의 연합 등 복음기도동맹군들이 함께 참여해 하나님나라의 부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을 소개하는 통신원의 참여도 희망합니다. 학생은 학교에서, 사역자들은 사역현장에서, 또 하나님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는 누구라도 글쓰기, 또 사진 찍기로도 동역할 수 있습니다. 문을 두드려주세요. 문의 | E-ma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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