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80개국 약 2만 2000명 수강
미국 하버드대학이 개설한 바울서신에 대한 온라인 강좌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인터넷신문 허핑턴포스트(www.huffingtonpost.com)가 최근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과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공동 개발한 무료 온라인 교육 과정인 이디엑스(edX)에 전세계 180개국에서 2만2000여 명의 수강생이 등록, 참여하고 있다. ‘바울 서신을 통해 보는 초기 기독교’는 바울 서신이 로마제국에 미친 영상과 동시에 현대 사회에 미친 영향을 함께 탐구하는 수업이다.
강좌를 맡고 있는 로라 나스랄라 교수는 “이 과목을 개강하는 날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어났다. 이 강의에 참여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며 댓글을 달아서 사이트가 다운될 지경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스랄라 교수는 “수업이 종교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다른 이들의 주장에 기분이 상할 수도 있지만 아직 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간의 갈등이나 어려움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무신론자와 기독교인 간의 토론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수업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 과정은 수료 증명서를 받을 수 있지만 학점 취득과는 무관하다. 나스랄라 교수는 “그러나 ‘바울서신’이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수업료 없이 도전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학술적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