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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 “군부 학살 증거 UN에 제출하겠다”

▲ 지난 12일 사가잉 지역 먀웅 타운십에서 미얀마 군부가 주민 300여 명이 사는 마을을 급습한 뒤 가옥들을 불태웠다. 사진: 유튜브 채널 CNA 캡처

미얀마 민주진영이 지난 7일 쿠데타 군부를 상대로 저항 전쟁을 선포한데 이어, 군부의 학살 행위에 대한 증거를 유엔에 제출하겠다고 14일 밝히면서 미얀마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인권부는 군부가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약 112명의 주민을 학살하는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히면서, 이달 유엔 인권위원회에 군사정권의 학살 및 전쟁 범죄와 관련한 증거가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부, 중부 사가잉 지역서 6개월간 216명 주민 학살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사가잉 지역에서 3~8월 사이 군부에 의해 죽임을 당한 주민 수가 최소 216명인것으로 전해졌다.

인권부는 특히 군부가 7월 한 달에만 사가잉 지역 내 까니와 데빠인, 밍인 타운십(구)에서 103명을 학살했다고 밝혔다.

사가잉 지역에서는 다수 주민이 군인들에게 고문을 당한 뒤 숨졌고, 시민방위군(PDF) 소속 대원들도 군부에 체포된 뒤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UG는 지난달 이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까니 타운십 주민들에 대한 학살 증거를 제출했으며, 당시 아이 한 명을 포함해 주민 43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마을 불태우며 주민들 향해 무차별 총격

NUG가 ‘저항 전쟁’을 선포한 이후 군부는 시민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마을을 급습해 가옥을 불태우는 등 폭력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지난 12일 사가잉 지역 먀웅 타운십에서는 군부가 주민 300여 명이 사는 마을을 급습한 뒤 가옥들을 불태웠다.

한 주민은 군인들이 불을 끄려는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전쟁 선포 다음날인 지난 8일 경찰서를 시작으로 사흘간 이어진 시민군의 급습으로 타격을 입은 군부가 이 지역을 다시 장악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아웅산 수치 고문 정부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아웅산 수치는 1947년 6월 암살당한 아웅산 장군의 딸로, 1988년 네윈 장군 군부 독재 아래 있던 국민들이 일어서 반정부 시위가 전국에서 일어나게 되면서, 수치 여사는 민주화 운동 와중에 정치에 입문했다. 이때 군부는 물러났지만 다른 신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무자비한 학살로 정권을 장악했으며, 같은 달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아웅산 수치를 총비서로 세웠다. 그녀는 NLD의 설립을 도운 후 1989년 7월 20일 가택연금에 처해져 해외로 떠난다면 자유를 주겠다는 군부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정권에 맞서 NLD를 이끈 수치 여사는 총선에서 선거 무효를 당하는 등 투쟁 끝에 지난 2015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그렇게 민주화를 이룬지 6년만에 다시 군부가 정권을 잡은 이후, 민주화를 원하는 수많은 시민은 구금, 체포되고 사망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나의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민수기 25:12~13)

국민들을 압제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군부의 폭정을 멈추게 하시고 속히 미얀마에 평화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군경의 강경 진압 앞에서 미얀마 교회는 기도로 평화적 시위를 이끌어왔다. 이땅의 교회들의 기도로, 황폐하고 무너진 성읍이 회복되고, 미얀마 영혼들을 십자가로 초대하시고 완전한 속죄와 새생명의 언약으로 만나주시기를 기도하자.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고 주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미얀마 땅이 되도록 축복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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