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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매설 지뢰에 주민들 숨져

▲ 숲으로 피난한 실향민들의 천막. 사진: 무익종 통신원 제공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이를 반대하는 무장 주민 간 충돌이 거센 가운데, 군경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지뢰에 주민들이 숨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지난 24일 서부 친주 민닷에서 가족과 함께 농사일을 하러 가는 10대 소년이 지뢰를 밟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주민들은 지난 6일 민닷 시민방위군(PDF)과의 충돌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 군경이 이후 마을 인근에 지뢰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민닷 지역 부쿤 마을 근처에서 젊은이 3명이 군경이 설치한 지뢰를 밟아 목숨을 잃었으며, 같은 달 중순에는 피란민 시설에 머물던 주민들이 먹을 것이 부족해 죽순을 캐러 나갔다가, 남성 한 명이 지뢰를 밟아 다리 한쪽을 잃었다.

군경, 민닷시 점령… 주민 90% 피신

사냥용 소총 등으로 무장한 주민들과 충돌하던 군경은 지난달 15일 민닷시를 점령했고, 이 과정에서 약 2만 5000명의 주민 중 90% 가량이 집을 떠나 인근 80개 마을과 주변 산악 지역 등으로 피신했다.

군부와 시민방위군은 지난 19일 2주간 무장 충돌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합의는 내달 4일까지 유효하다.

민닷시 응급구조 단체는 이라와디에 “휴전 기간 군부는 설치한 지뢰를 제거해야 하고, 지뢰가 어디에 매설됐는 지도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2월1일 쿠데타 이후 전날까지 총격 등 미얀마 군경의 폭력에 희생된 미얀마인은 881명에 달한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친주 민닷 지역에서 숲 속에 피한 주민들은 최근 지어진 7곳의 임시 수용시설에는 8000명에서 1만 명 가량이 머물고 있으며, 충분한 음식이 없는데다 육로를 통한 식료품 수송도 막힌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콜레라나 말라리아 등으로부터 보호할 약품도 부족한데다, 몇몇 신생아나 임신부를 위한 영양보조제도 필요한 상태다.

한편 북부 카친주에서도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친독립군(KIA)과 미얀마군 간 충돌을 피해 집을 떠난 주민 3000명 이상이 모마욱 지역 내 피란민 시설에 머물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방수포를 지붕 삼아 땅바닥에 누워 자는 상황이다. 여기에 음식은 물론 기초적인 의료 서비스마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성경 이사야서는 “주님은 포학자의 기세가 성벽을 치는 폭풍과 같을 때에 빈궁한 자의 요새이시며 환난 당한 가난한 자의 요새이시며 폭풍 중의 피난처시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 되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국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가 오히려 국민들의 적이되어 국민들을 지뢰로 죽이는 상황에 놓인 미얀마의 영혼들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어 주셔서 필요한 것들을 채우실 뿐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는 영원한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삼으시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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