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내전과 혼란 상태에 빠져 있던 네팔이 오는 19일 총선을 통해 정국의 안정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팔 과도정부는 19일 총선을 치르고 이를 계기로 구성될 제헌의회를 통해 오랜 정치적 교착상태를 끝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간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정국안정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는 관측 또한 만만치 않다. 33개 야당으로 구성된 ‘야당연맹’은 지난 9월에도 다가온 총선 취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카트만두와 네팔 동부 지역에서 학교와 공장.사무실은 물론 슈퍼와 학원까지 모두 문을 닫았고, 거리에는 버스등 대중교통과 개인 차량들의 통행이 거의 중단됐다.
야당 연맹은이번 총선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 과도정부 대신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각 정당 대표들이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나서며 지역구과 선거구를 돌며, 표심잡기에 열심인 모습도 비쳐지고 있다.
네팔 제헌 의회는 10년 간의 내전 끝에 시작된 평화 조약 이행을 감독하고 새 헌법 제정을 위해 2008년 개원했다.
하지만 2012년 헌법을 공포하지 못한 채 5월에 의회는 아무런 성과 없이 해산했고 이후 정치적, 입법적 위기에 빠졌다.
2012년 11월 예정되었던 총선은 열리지 않았고 정치적 교착상태는 심화되었다. 2013년 현재 과도 정부 하에 있다.
한편, 오랜 왕정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국민들은 공산반군등이 내세운 평등과 신뢰와 같은 슬로건에 동정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