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 6일 오전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대해 북한인권단체들이 깊은 우려감을 나타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25일과 29일 사이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2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000장을 대형 기구 10개에 나눠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이에 며칠 후인 지난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고, 같은 날 한국의 김창룡 경찰청장은 대북전단 살포에 경찰이 미온적인 초동 조치를 했다고 질책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경찰은 6일 대북전단을 살포한 혐의로 서울에 소재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탈북자는 이날 RFA에 압수수색 집행과정에서 마찰은 없었으며, 경찰은 휴지통까지 남김없이 가져갔다고 전했다.
올해 3월 시행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에 대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미화 2만 7000달러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박상학 대표는 앞서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 기자들에게 발표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대북전단금지법을 유엔, 유럽, 미국, 국제사회, 인류가 반대하고 규탄하고 있다. 3년 징역이 아니라 30년, 아니 교수대에 목을 맨다고 해도 우리는 헐벗고 굶주린 북을 위한 2000만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현지 대북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다.”라고 했다.
북한인권단체들은 이번 압수수색을 놓고 해도 너무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한국 ‘노체인’의 정광일 대표는 법도 법이지만 김여정 부부장의 반발 직후 이뤄진 수사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으며,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도 “우리는 상당히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상학 대표는 오는 10일 경찰서에 나가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과정 및 결과에 관심이 주목된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북한 정권은 세뇌와 정보차단 등을 통해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거짓은 진실을 완전히 덮을 수 없다. 누가복음은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겠다고 말씀하고 있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전하여, 우리 존재가 멸망당할 자가 아니라, 이미 구원 받은 자임을 전하는 북한 인권단체를 붙들어주시고, 이들의 순종을 통해 진리가 선포되고 북한 영혼들이 진리를 알고 자유케 되는 날이 속히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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