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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숄티, 탈북여성 2명 인신매매 넘겨져… 한국정부의 무관심에 아쉬움 표현

▲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사진: 유튜브 채널 코리아리뷰 캡처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5명 중 여성 2명이 인신매매 가해자들에게 넘겨진 사실과 관련, 탈북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관심을 안타까워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은 중국 정부에 전달한 서한을 통해 탈북민 5명이 중국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WGAD는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닐스 멜처 유엔 고문문제 특별보고관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으로 가기 위해 탈북한 이들은 지난 9월 12일 중국 선양에서 출발해 한국행에 나섰지만, 다음날 중국 산둥성(山東省) 황다오(黄島)에서 체포됐으며, 이후 칭다오(青岛)의 경찰서에 구금됐다. 체포된 탈북민은 49살, 14살 여성과 48살 남성, 6개월 된 임산부, 그리고 신원미상의 성인 여성 등 모두 5명이다.

탈북 여성 2, 다시 인신매매 피해

숄티 대표는 2일 탈북민 일행 중 여성 2명이 다시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됐다면서 이들을 구금한 칭다오 경찰서가 구금 시설이 혼잡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인신매매의 피해자였던 탈북민 일행 중 2명을 다시 이전 중국 국적의 가해자들에게 넘겼다고 했다.

그는 현재 여전히 구금 중인 나머지 3명은 모두 기독교인이라며, 이들이 북한에 송환되면 처형될 수 있는데도, 이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에 유감을 표했다.

탈북자 구출 요청받은 文대통령, 아무것도 안해

숄티 대표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구금된 탈북자 문제에 대해 미국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행정부 이후 모든 미국 행정부를 대표하는 전직 미국 정부 관리 24명이 서명한 편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으나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직 관리들이 지금이 위험에 처한 일행을 구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문 대통령에게 일제히 말했는데도 문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편지에 서명한 로베르타 코언 전 미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는 중국에 구금된 탈북자들을 위해 문 대통령이 중국 정부와 관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직 정부 관리들은 이 편지에서 “이전 한국 행정부들이 조용하고 성공적으로 (중국 정부와 관여한 것처럼) 현 한국 행정부도 중국과 접촉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현재 중국에 구금된 북한 여성, 남성, 아이들을 인도적으로 고려해 이들이 한국 혹은 제3국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촉구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숄티 대표는 앞서 지난달 31일, 조선일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대통령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라는 기고문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이 총 229명이 입국하면서 20년 만의 최저로 기록했다. (관련통계) 코로나 이후 중국에서 탈북민들이 체포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한국 정부가 탈북민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탈북지원단체들이 호소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중국에 인신매매로 팔려간 북한 여성들, 한국에 오기 위해 목숨 걸고 탈북을 감행하는 북한 주민들, 공안의 감시를 피해 숨죽이고 있을 탈북민이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이들이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육신의 자유뿐만 아니라 영원한 어둠가운데 갇혀있던 우리의 영혼을 자유케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 북한인권단체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반응하지 않는 한국 정부가 고통하는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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