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슬럼가 중 하나로 불리는 케냐 나이로비의 고로고초 마을. 이곳은 쓰레기더미 마을이다. 쓰레기들은 이곳 사람들에게 생계를 위한 유일한 희망이다.
천진난만한 아이들도, 시커먼 날개를 퍼덕이며 부리를 쓰레기에 박은 굶주린 새(사진 왼쪽의 검은 물체)들과 함께 하루 종일 쓰레기더미 위에서 음식물찌꺼기를 찾아다닌다.
혹시나 다른 이들에게 쓸 만한 쓰레기들을 뺏길까봐 쓰레기장을 떠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언젠가부터 이곳 쓰레기더미 위에서는 찾아가는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우리 일행도 고로고초에 도착해 쓰레기더미 위에 자리를 마련하고 소망 없이 쓰레기를 뒤지는 이곳 사람들을 초대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것이 이미 값없이 주어졌다는 진리를 고로고초 온 땅에 선포했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하루를 살 소망을 찾는 이들에게 영원한 하나님의 생명이 주어졌다는 이 완전한 복음이 이들의 심비(心碑)에 새겨지기까지 하늘 아버지는 쉬지 않으실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고전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