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절망 이후 ‘복음의 문’ 열려 … 제자훈련원 통해 5만명 이상에게 복음 전파
이 글은 복음기도동맹 주관으로 지난 2011년 12월 13~16일까지 진행된 다시복음앞에 연합집회의 메시지를 요약한 것이다.
죄가 세상에 들어 왔을 때,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그 예수님이 제물 되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 그리스도가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나와 직접 관계된 그리스도를 믿을 때, 예수님의 죽으심이 나를 위한 죽음이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의롭게 되고, 구속함을 받았다고 하면서 우리는 죄를 짓는다. 그것은 주님에 대한 배신이요, 반역이다.
그런 관점에서 지난 삶을 되돌아볼 때, 나는 반역을 했다. 복음 전하고, 선교하고 싶었지만 모든 사역의 주체가 나 자신이었다.
선교라는 이름으로 나를 높였다. 내가 돈 벌어서 하나님을 도와드리려고 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그 분이 내 삶의 주인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시니까 망하게 하셨다. 망하고 보니까 내 삶의 목적이 ‘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역하고 사업하면서 하나님을 도와드리려고 몸부림쳤지만 하나님은 나를 원한다고 하셨다. 열정은 있었는데 속사람이 안 변했으니 내가 주인이었다. 내가 죽어야 했다.
갈2:20 말씀은 ‘우리’가 아니라 ‘내’가 죽어야한다고 선언하신다. ‘우리’가 죽었다고 말하면서 피해가지 말라. 2000년 전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실제 ‘내 죽음’이 되어야한다.
이 진리를 깨닫고 감격하며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살았는데 열매가 없었다. 주와 함께 죽었다고 고백하고 주님이 주인이라고 고백하고 나면 끝이 날 줄 알았다. 그렇지 않았다.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주님이 쓰실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님 한 분이면 정말 만족했다. 비로소 복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내가’ 가로채고 있었다. 뇌막염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
그 경험 이후부터는 땅에 심지 않고 하늘에 심는 자가 되겠노라고 고백하였고, 한 생명을 제자로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한국제자훈련원’을 통해 광고 한 번 없이 5만여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주님이 하셨다.
사역은 주님이 하시는 것이다. 사람은 도구일 뿐이다. 사역을 통해 나를 빚어 가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써주시고 빚어 가시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이제 내 안에 완성하실 복음의 소망으로 하루하루 산다. 지금 온 몸이 마비되는 희귀병(루게릭병, 편집자주)을 앓고 있다. 하나님이 마지막 훈련을 하고 계신 것으로 믿는다.
한국제자훈련원은, 나 없어도 된다. 이 사역은 주님의 사역이지 내 사역이 아니다. 팀으로 하는 사역이지 개인 사역이 아니다. 지금 안 이루어진다고 하나님이 안 하신 것이 아니다. 죽었다고 패배가 아니다.
건강해 지면 하나님이 하셨고, 이대로 죽으면 하나님이 안 하신 것인가? 이미 시작하신 일을 주님이 친히 이루신다. 최후의 승리는 주님의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은 객관적인 실제적 사실이다. 객관적인 복음이다. 이제 객관적인 복음이 나의 복음이 되어야 한다. 속사람이 변화되어야 한다.
‘내’가 주인 되었던 자리에서 내가 나를 탄핵하고, 나를 죽음에 넘겨야 한다. 이것이 회개요, 믿음이다. 옛 자아가 고개를 쳐들 때마다 죽었다고 믿고 거절하는 권세가 주어졌다.
이 권세는 여기는 것이다(롬6:11). 내가 아무리 연약해도 하나님을 향해서는 살아 있다. 그 분이 내 주인이 되셨다. 이것을 순간순간 고백하며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되라.
사역은 위대한 것이다. 하지만 일에 헌신하지 말고 주님께 헌신하라. 주님의 일은 주님이 하신다. 이 시대 하나님이 쓰시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라.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