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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식 칼럼] 새해 첫 날의 놀라운 선물

ⓒ 현승혁

오늘은 2021년 새해를 맞이한 후 첫 사역날입니다. 새해를 맞이한 만큼 거리와 좁은방(쪽방)에 계신 모든 분들께서 편안한 날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월 1일 새해 첫 날에 모 방송국 촬영 일정으로 강원도 횡성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는 친가로 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 했던 것이 3~4년 전이기도 했고, 당시 이사를 곧 가신다는 말씀을 들었기에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고 길을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가는 곳이라 그런지 중간에 산을 넘어가다가 길을 몰라서 헤매기도 했습니다. 또 눈이 많이 와서 체인을 걸지 않은 바퀴가 헛돌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는데, 멀리서 연기 같은 것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있겠다고 생각만 하고, 잠깐 무엇을 물어볼 연유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계셨습니다. 아무 기대 없이 방문 했는데 이렇게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이사를 하지 않고 계셔서 만나게 되니까 어안이 벙벙하기도 했습니다. 식사중이셨는지, 연락 없이 어떻게 왔냐고 하시면서 잘 왔다고 맞이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했습니다. 이후에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더욱 놀라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친가에 계셨던 것입니다. 너무나도 그리웠던 아버지를 뵙게 되어 눈물이 나올뻔 했습니다. 정말 그때엔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을 하기가 어렵기도 했습니다.

할머니는 아버지께서 몇 일 전에 친가로 왔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이 떠오르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역시 그중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제일 먼저 떠오르게 된 것은 누구라도 지금 제 상황을 보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겁니다.

이것도 프레이포유에 사역자로 들어오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프레이포유로 인도해주셨고, 방송국의 프로그램 촬영을 통해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 뵐 수가 없었던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이후로 제 모든 삶을 하나님께 바치고,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는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새해 첫날에 이렇게 놀라운 선물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가는 길 앞에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이용호>[복음기도신문]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한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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