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내 위구르족을 감시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감시 플랫폼을 사용해 ‘자의적인’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9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위구르족 감시 플랫폼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경찰 프로그램인 ‘통합 공동 운영 플랫폼(IJOP)’과 연결됐다.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경찰들은 위구르족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여행, 개인 관계 등 위구르족의 합법적이고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정보까지 수집하고 있으며, ‘재교육수용소’에 수용된 위구르족을 대상으로 ‘1980년대 이후 출생’ ‘복잡한 사회적 관계’ ‘부적절한 성적 관계’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2016∼2018년 사이 아커쑤(阿克蘇) 시의 재교육수용소에 수용됐던 2000여 명의 위구르족들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들 중 약 10%가 ‘테러리즘’ ‘극단주의’ 혐의로 재교육수용소에 수용됐지만, 이들의 대다수는 합법적이고 ‘비폭력적인’ 행동을 하다 재교육수용소로 끌려왔다.
재교육수용소에 수감됐던 위구르족 가운데는 국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코란을 읽은 사람, 산아제한 정책을 지키지 않은 사람, 가상사설망(VPN)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사람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HRW의 마야 왕 중국 담당 선임연구원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한) 예방 공안 플랫폼은 중국 정부가 이슬람교도에 대한 광범위한 억압을 정당화하려는 비과학적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신장위구르 자치구 공안 당국은 지역 내 곳곳의 검문소에 얼굴인식 카메라를 설치하고, 가정이나 건물에는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광범위한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들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 이슬람교도들이 재교육수용소에서 재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국제 인권단체들은 중국 공산당이 수용된 이슬람교도를 대상으로 이슬람교를 부정하고 공산당에 대해 충성하도록 세뇌 교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며, 재교육수용소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응하는 데 필요하며, 인도적 직업교육센터라고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최근 중국 기업 화웨이가 소수 민족 감시에 쓰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안면인식 시스템 개발에 관여했다는 문건이 나왔다. 문건에 따르면, 군중 속에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민족, 나이, 성별을 구분할 수 있다. 시스템이 위구르족의 얼굴이라고 식별하면 자동으로 중국 공안에 ‘위구르 경보’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시험했다. (관련 기사)
여러 국제 인권단체와 망명한 위구르인들의 증언을 통해 중국 당국이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들에게 고문하고 학대한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중국은 재교육수용소가 인도적 직업교육센터라 주장하고 있지만, 이슬람교도인 이들의 사상을 공산 사상으로 주입시키려 하고 있다.
하박국 2장 12~13절에서 주님은 피로 성읍을 건설하고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공산주의 사상이라는 우상을 붙들고 탐욕을 따라 칼날을 들고 피와 불의로 성읍과 성을 건축하는 중국을 긍휼이 여겨 주시도록 기도하자. 또한 위구르족과 소수 민족들에게는 억압 속에서도 우리의 구원의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찾고 만나는 은혜가 있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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