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9/29)
몽골, 올해 6번째 흑사병 환자…中 의심환자도 확진
몽골에서 보건당국은 27일 서부 호브드성에서 주민 1명이 흑사병으로 확진됐다고 밝히며 올해 들어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 6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28일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6번째 환자는 앞서 보고된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다람쥣과 설치류의 일종인 마멋 고기를 먹은 뒤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났으며 몽골 당국은 환자의 남편을 포함해 밀접접촉자 19명을 격리하는 한편, 환자 발생 인근 지역의 교통을 통제했다. 흑사병은 올해 들어 몽골 및 몽골과 인접한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나타났고 이에 더해 최근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흑사병 의심 진단을 받았던 멍하이(勐海)현의 3살짜리 유아에 대해 확진 판정을 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다시 격돌…23명 사망 100여명 부상
계속 갈등을 겪어온 아르메니아군과 아제르바이잔군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다시 격돌하여 병사 16명과 민간인 2명 등 23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27일 BBC가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에 속하지만 분리주의 전쟁이 끝난 1994년부터 아르메니아의 지원을 받는 아르메니아민족군이 통제하고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이날 오전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지난 7월 양측에서 16명이 사망한 이후 가장 격렬하게 충돌했으며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고등학교서 학생 흉기 난동 사건 발생해 같은 반 여학생 2명 사망
중국 후베이성 셴타오(仙桃)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고 28일 중국 신문매체 펑파이(澎湃)가 보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날 오전 7시께 이 학교에 다니는 천 모 군이 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반 여학생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셴타오시는 이번 사건이 미성년자와 관련됐다면서 구체적인 사건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美 캘리포니아, 재소자를 본인 희망 성 정체성에 따라 수감하는 법안 발효돼
28일 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26일 트랜스젠더(성전환자)와 동성애자 등 보호를 강화하는 일련의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효된 법에는 주립 교도소가 수감 기준으로 재소자 개인의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본인이 희망하는 성 정체성에 따라 수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재소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남성을 제시할 경우, 남자 교도소로 수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기준으로 재소자를 수감한 이후 다른 재소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할 위험이 크다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실제로 2009년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의 한 연구 결과를 보면, 트랜스젠더 재소자는 일반 재소자보다 교도소에서 성폭행을 당할 확률이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한 달 반 만에 28배 이상 폭증
미얀마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1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미얀마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74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8일 누적 확진자가 1만 734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6일 서부 라카인주에서 지역사회 재감염 사례가 발생하기 직전 365명이던 누적 확진자가 한 달 반 만에 28배 이상 폭증했다. 사망자도 226명으로 증가했다. 6명을 제외한 220명은 이달에 발생한 사망자다. 한편 신규 확진 사례가 집중되는 양곤 내 일부 노점상은 자택 체류 명령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꾸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며 계속해서 장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日 인구,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80년 후 절반가량 감소
일본 인구가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80년 후인 2100년에 지금의 절반 수준까지 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교도통신이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워싱턴대 연구 인구 추계치에 따르면, 일본 인구는 현재 1억2600만 명에서 2100년에는 6000만 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인구는 현재 77억 명에서 2064년 97억 명까지 늘어 정점을 찍은 뒤 2100년에 88억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여성의 교육 기회 증가로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수 있게 되는 점과 저출산 추세가 지속하는 것을 상정해 2100년 인구를 유엔 추계치보다 21억 명 적게 산출했다.
멕시코, 무장한 남성들의 총기 난사로 11명 사망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州)의 한 주점에서 27일 새벽 무장한 남성들이 들이 닥쳐 총기를 난사해 11명이 한꺼번에 숨졌다고 28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현지 검찰 사무소는 하랄 델 프로그레소 마을에서 차량 7대에 나누어 타고 술집에 온 총격범들이 손님과 종업원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으며, 이번 사건으로 남성 7명과 여성 4명이 숨졌고 여성 한 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과나후아토주는 마약 조직들의 폭력으로 오랫 동안 고통을 받아온 지역으로, 올 해에도 1월~5월 사이에 1900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충칭시 소재 탄광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6명 사망
중국 남서부의 한 탄광에서 광부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7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 사고가 난 곳은 충칭시 소재 쑹자오(松藻) 탄광으로, 갱도 내에 고립됐던 광부 17명 가운데 16명이 사망했고, 생존자 1명도 중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충칭시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AFP통신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안전 기준이 열악하고 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중국에서 광산 사고는 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작년 12월엔 구이저우(貴州)성에서 발생한 탄광 폭발사고로 14명이 숨지는 등 중국에서는 크고 작은 광산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탈북민 입국, 코로나로 주춤하다 지난달 다시 증가
올해 신종 코로나19로 ‘탈북 루트’가 막혀 급감세를 보였던 국내 입국 탈북민 수가 지난달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데일리굿뉴스가 28일 보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8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로 입국한 탈북민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입국 탈북민 수는 올해 1분기(1∼3월)에 135명이었으나 2분기(4∼6월)는 12명에 그쳐 통계 집계 이래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에도 6명에 그쳤다. 통상 탈북민들은 북한 국경을 넘어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나 중국 같은 제3국에 체류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에 이동 제한이 커지면서 ‘탈북루트’가 봉쇄된 영향이 컸다.
구리시, 코로나로 어려운 종교시설도 지원 나서야… 국무총리에 건의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재대본)인 안승남 구리시장이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종교시설에도 운영제한 업종과 동일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 기독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이에 경기도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종교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 방안 마련을 국무총리에게 건의했다. 재대본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해 (구리시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려고 했으나 관련법규 근거가 없어 불가피하게 다른 운영제한 업종(시설)처럼 정부차원에서 지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리시는 정부 차원의 자금지원이나 대출지원을 받을 수 없는 종교시설의 어려움을 알고 지난 8월, 1차적으로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제도개선에 나서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반영되지 않고 있어 이번에 재차 요청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케이프로라이프, 낙태죄 전면 폐지 앞장서는 100인… 자기 편의대로 낙태 보장하는 것
케이프로라이프 여성 및 청년 단체가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로 국회가 올해 연말까지 형법 낙태죄를 개정해야 하는 가운데, 최근 일각에서 ‘낙태죄 전면 폐지’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28일 발표했다. 이들은 “호주제 폐지운동에 참여했다는 공로를 이용하여 낙태죄 전면 폐지 악법 선동에 앞장서는 100인의 여성 인사들에게 고한다”며 “이들이 주장하는 낙태 허용은 원하면 누구든지 낙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오로지 자신의 편의에 의한 낙태 결정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과연 성관계의 주체인 남녀의 편의에 의해 잉태된 생명을 죽이고 없애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가? 지식인이라고 자처하는 100인의 여성들이여 여기에 답하라”라고 지적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2만 3661명, 사망 406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월 28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 3661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40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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