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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미 남동부 강타… 가옥 침수, 수백 명 구조 외(9/18)

▲ 허리케인 '샐리'가 16일 오전 4시 45분께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한 뒤 미국 남동부에 강풍과 함께 곳곳에 '물폭탄'을 뿌리고 있다. 사진: 유튜브채널 ABC News 캡처

오늘의 열방(9/18)

허리케인 샐리, 미 남동부 강타… 가옥 침수, 수백 명 구조

시속 165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가 16일 오전 4시 45분께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한 뒤 미국 남동부에 강풍과 함께 곳곳에 ‘물폭탄’을 뿌리고 있어 숱한 가옥이 침수되고 수백명이 구조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펜서콜라의 해군 항공기지에서는 61㎝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다운타운에서는 강수량이 1m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남동부 일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를 예의주시 중이다.

전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 3000만명…18일 만에 500만 증가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17일 오전 집계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3000만51명이며, 사망자는 94만4204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2500만 명을 넘은 이후 18일 만이며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으로 공식 보고된 지 9개월여 만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 682만517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필리핀군 구조헬기 추락, 4명 사망

필리핀에서 16일 필리핀 공군 구조헬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일간 인콰이어러 등이 보도했다.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낮 1시께 필리핀 남부 바실란주(州)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추락 사고 후 불에 탄 잔해와 함께 시신 4구가 발견됐으나, 아직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바실란주 남서쪽에 있는 술루주(州) 홀로섬에서 군무원을 대피시키다가 추락했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는 돌풍이 몰아친 데 이어 폭우가 쏟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코로나19로 의사 382명 숨져…환경 열악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 중인 인도에서 지금까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의사 382명이 숨졌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인도의사협회(IMA)는 전날 “어떤 나라도 인도처럼 많은 의료진이 코로나19에 희생되지 않았다”며 이 통계를 발표하면서 연방정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실제로 인도 의료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열악한 의료 체계 속에서 연일 혹사 당하는 등 벼랑 끝 상황으로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뭄바이 니라마야병원의 의사 아미트 타다니는 “갈수록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병실은 환자로 가득 찼고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뭄바이의 많은 병원은 새 환자를 받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도 의료진 지원에 소극적인 주정부의 태도에 대해 “무신경하며 거의 모욕적인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 이민자 태운 보트 구조 대신 영국 쪽으로 밀어내

프랑스 해군이 영불해협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표류 중이던 이민자들을 구조하는 대신 영국 영해 쪽으로 밀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영불해협의 프랑스 영해 1마일 안쪽에 16명의 아프가니스탄 이민자들을 태운 고무보트가 표류하고 있었고, 잠시 뒤 프랑스 해군의 순찰 선박이 보트 쪽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프랑스 해군 선박은 물에 젖어 떨고 있는 사람들을 구조해서 프랑스로 다시 데려가는 대신 보트를 영국 영해 쪽으로 인도한 뒤 바로 버리고 떠났다. 영국 영해 쪽으로 밀려난 보트는 40여분 뒤, 영국의 국경해안 경비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인니, 코로나로 자카르타 사무실 잇단 폐쇄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달 들어 매일 3000명을 넘기다 4000명에 육박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3963명이 추가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인도네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22만8천993명이고, 사망자는 135명이 추가돼 누적 910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자카르타 주 정부는 이달 들어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이상 발생하자 이번 주부터 외식금지, 필수업종 외 재택근무 전환 등 ‘코로나 제재’를 다시 강화했다.

코로나 국경 폐쇄에…태국 밀입국 미얀마인 9월에만 6천명 체포

태국에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미얀마인이 9월에만 6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간 미얀마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는 미얀마 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태국 당국이 국경을 틀어 잠근 여파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밀입국 과정에서 체포된 미얀마인이 6000명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약 두 배에 달한다. 지원 단체의 코 예 민은 “불법 이민자 행렬은 절대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미얀마에는 일자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속 태국으로 가려고 할 것”이라며 미얀마 정부가 태국 정부와 협의해 미얀마 노동자들이 합법적으로 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법무부, 전세계 100곳 이상 공격한 중국 해커 기소

미국 법무부가 16일(현지시간) 전 세계 100곳 이상의 기업과 기관을 상대로 해킹을 저지른 중국인 해커 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해커들과 공모한 말레이시아 사업가 2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미국과 각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컴퓨터 제조사, 통신회사, 소셜미디어 회사, 게임업체, 비영리단체, 대학, 싱크탱크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각지의 기업과 기관을 해킹해 신원 정보를 수집하고 시스템을 장악한 뒤 비용을 요구했다. 가상화폐를 불법 채굴하기도 했다.

미, 대형 산불로 시신 수습 임시 영안실까지 설치

미국 서부 지역 산불 현장에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이동식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다고 CNN방송 등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서부 화재에 따른 사망자는 16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36명이지만, 실종자가 늘면서 인명 피해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하고 있다. 임시 영안실에는 검시관, 법의학자, 응급요원 등 75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재난 당국은 지문 채취, 치아 검사, X선 촬영 등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국, 코로나에도 자살예방위한 밤길걷기 캠페인 성료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원장:하상훈)가 지난 12일 ‘2020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밤길걷기)’를 성료했다고 아이굿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올해로 15번째 이어진 밤길걷기는 자살률을 낮추기 바라는 의미를 담아 매년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전후해 해 질 녘부터 동틀 때까지 함께 걷는 캠페인이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15년째 이어온 밤길걷기 캠페인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어깨를 맞대고 걸을 수 없게 됐지만, Live WALK 생중계를 통해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함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로 모인 후원금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자살예방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2만 22657명, 사망 372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월 18일 0시 현재, 국내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 2657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3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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