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9/7)
로마, ‘NO 마스크·백신‘ 시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의무 착용과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극우 정당인 포르차 누오바와 백신 반대론자 등 1000명 이상이 모였다고 AFP·신화 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마스크 반대, 거리두기 반대’, ‘개인 자유는 불가침’, ‘자유여 영원하라’ 등의 주장을 적은 현수막을 들고 정부 정책에 항의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지난주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中, 미국발 중국행 승객 전원에 코로나 음성증명 제출 의무화
미중이 경제, 외교, 군사 분야에서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중국이 오는 15일부터 미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항공편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3일 이내 검사한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고 6일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미국에서 출발하는 승객의 경우 어느 국가를 경유하든 관계없이 중국 입국 직전 환승지 국가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 증명서를 받아 제출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해당 승객은 출발지로 되돌아가야 한다.
100일 맞은 미 포틀랜드 시위…좌·우파 충돌 양상
지난 5월 말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미국 오리건주 최대 도시 포틀랜드 시위가 5일(현지시간)로 100일을 맞은 가운데, 11월에 치러질 대선과 맞물리면서 기물 파괴와 혼란, 살인 사건은 물론, 좌·우파 진영의 이념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틀랜드 시위가 장기화하며 폭력 사태로 이어지자 지난 7월 시위 진압을 위해 연방요원을 전격 투입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단체들은 7일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 사흘 동안 100일 기념집회를 열 계획이다.
중국 고교 교과서 “문화대혁명은 심각한 재난“
중국의 새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가 1966년 마오쩌둥 전 국가 주석이 일으킨 극좌 운동인 문화대혁명이 ‘실수’였으며 ‘심각한 재난’을 초래했다는 비판적 내용을 새로 넣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중국 학계는 1976년까지 10년간 지속된 문화대혁명 당시 170여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하며, 많은 학자와 관료들이 마오쩌둥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홍위병들에게 ‘주자파’, ‘반혁명 분자’로 몰려 정당한 재판 절차 없이 죽임을 당했다. SCMP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일부 극좌파들이 문화대혁명을 ‘진보’로 다시 규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뉴욕 ‘흑인 복면 질식사‘ 항의 시위 격화
미국 뉴욕주에서 경찰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남성 대니얼 프루드의 ‘복면 질식사’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00명 가량이 모인 이날 시위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 등을 던져 경찰관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찰은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는 시위대에게 체류탄을 발사했으며, 11명을 폭동과 불법 시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는 인근 식당에 난입해 손님들을 내보내고 영업을 중단시켰다.
영국 의사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급여 불만으로 보건서비스 떠나고 싶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과 급여에 불만을 품고 1000명이 넘는 의사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이직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영국 의사협회(DAUK)가 의사를 상대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모두 1758명이 응답했다. 이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74%의 응답자가 급여가 저조하다는 점을 들었고, ‘개인 보호장비 부족'(65%), ‘공개적 의견 표명 금지'(54%), ‘의사 주차비 면제 약속 불이행'(46%), ‘정신 건강 악화'(45%) 등을 이직 이유로 꼽았다. 영국은 이미 NHS 소속 의사가 8278명 공석인 상황이다.
존엄사 원하는 프랑스 불치병 환자, 페이스북 생중계 제재
프랑스에서 존엄사 권리를 요구해온 불치병 환자가 마지막 항의 수단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음식과 수분 섭취를 완전히 멈추고 영원히 눈을 감을 때까지 이를 생중계하려했으나 페이스북의 차단으로 무산됐다고 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프랑스에서 안락사는 불법이지만 2005년 제정된 이른바 ‘레오네티법’은 말기 환자에 한해 치료를 중단할 권리는 보장하고 있다. 이 법은 개정을 거쳐 2016년 8월부터 연명치료를 멈추고 숨질 때까지 수면유도제 투여를 가능하게 했지만, 즉각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약물 주입은 불가하다.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증명서 부족 사태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네 번째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많은 멕시코에서 중앙정부가 배부하는 사망 증명서 서류가 부족한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보건당국에 따르면 5일 기준 멕시코의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 수는 6만6851명이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19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2만3090명을 기록했다.
브라질 열대늪지 판타나우, 고의적 방화 잇따라
세계적인 열대 늪지인 브라질 판타나우에서 최근 고의적 방화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이 보도했다. 브라질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 정부 산하 통합정보센터가 자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 확보와 꿀 채취 등을 위해 일부러 지른 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면서 환경을 대규모로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지난달 15일까지 발생한 화재는 73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이상 늘었으며, 이로 인해 판타나우의 10% 정도가 불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서부 40도 폭염 경보…캘리포니아주 비상사태 선포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미국 서부 지역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닥칠 것이 예상된다고 미국 국립기상청(NWS)이 예보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NWS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네바다주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LA 북쪽의 샌타바버라 지역에는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적기'(red flag) 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주는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정전 가능성을 경고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남아공 경찰에 사살된 16세 장애소년 장례 ‘애도·분노‘
지난달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순찰 중인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16세 다운증후군 소년 너세니얼 줄리스의 장례식이 5일(현지시간) 열렸다고 AFP통신과 뉴스24 등이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줄리스는 마약과 범죄로 찌든 파크 타운십 근처 가게에 비스킷을 사러 갔다가 순찰 중인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았다. 이후 전국적으로 인종 차별주의와 경찰의 만행에 대한 항의 시위가 촉발됐다.
남아공, 반부패 시위…코로나19 보건 물자 등 정부 조달 비리 고질적 부패
5일(현지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과 프리토리아 등에서 ‘백만 운동'(Move One Million) 단체가 조직한 대규모 반부패 시위도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최근 막대한 코로나19 보건 물자와 관련된 정부 조달 비리에서 보듯 수년째 고질적 부패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정부가 범법자들에게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고 항의했다. 또 지난 6월 한 달에만 남아공 농장에서 주로 백인들을 중심으로 30명 넘는 농부가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긴급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도 함께 열렸다.
인도, 신규확진 9만명 ‘일일 세계최다‘…당국 “검사 증가가 원인“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9만632명을 기록해, 지난 3일 8만명대로 올라선 후 3일 만에 9만명대로 급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인도는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가 7만8761명 발생하면서 미국의 일일 세계 최다 기록을 뛰어넘었다. 주요 감염국인 미국과 브라질의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떨어지는 반면, 인도만 유일하게 폭증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보건 당국은 회복율(77.2%)과 낮은 치사율(1.7%)을 강조하고,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도 전날 “최근 검사 수를 두 배로 늘리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통제 완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日규슈 4개현, 태풍 ‘하이선’접근…30만명 ‘피난 지시‘
제10호 태풍 ‘하이선’ 접근에 따라 6일 오후 12시30분 현재 나가사키(長崎)·구마모토(熊本)·가고시마(鹿兒島)·오키나와(沖繩)현 등 4개 현내 총 16만8261가구, 주민 30만8606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6일 NHK가 전했다. ‘피난 지시’는 총 3단계의 ‘피난 준비·고령자 등 피난 개시’, ‘피난 권고’의 다음으로 재해에 따른 위험이 임박하다고 판단될 때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된다. 하이선은 매우 강한 세를 유지한 채 6일 오후엔 규슈 남부, 7일엔 북부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R콩고 죄수들, 굶주림에 사망 다수 발생
아프리카 중부 국가인 콩고민주공화국(DR 콩고)에서 음식과 물 부족,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죄수들이 굶주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5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동북부 이투리 지방 부니아에 있는 한 교도소는 이번 주 수감자 두 명이 사망해, 4월 이후부터 1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한 수감자는 “한 사람당 죽을 두 숟가락씩 먹는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220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된 부니아 감옥은 현재 1364명의 수감자가 있다. DR 콩고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지만 독재와 부정부패로 국민 대다수가 가난에 허덕이고, 군과 경찰이 시민들을 임의로 체포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 감옥이 과밀해지고 있다.
국내 중견기업 68% “해외법인 실적 악화”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7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해외법인을 보유한 12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한 ‘2020년 상반기 중견기업 해외법인 매출 실적 및 자금 애로 조사’ 결과, 중견기업의 68.3%가 작년 상반기 대비 해외법인 매출액이 감소했고 평균 감소 규모는 12.0%였다고 6일 데일리굿뉴스가 전했다. 가장 큰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전반적인 자금 흐름 악화'(24.0%)가 가장 많았다. 이어 현지 은행 대출 애로(12.0%), 자금 상환 압박(10.0%),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10.0%), 추가 대출 불가(8.0%) 등 순이었다.
4대강 보 설치 후 홍수피해 복구비 ‘1498억→296억‘…5분의 1로 줄었다
5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문의해 회신 받은 ‘4대강 보 설치 전후 재난 복구비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4대강 보 설치 전인 2008~2011년 4년간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가 쓴 재해 대책비는 총 5991억원이었으며, 보 설치 이후 2012~2019년 8년간 집중호우 관련 재해대책비는 총 2366억원에 그쳐 2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5일 뉴데일리가 보도했다. 2018년 7월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사업 관련 감사보고서에도 ‘2013년 기준 4대강 사업 이후 본류의 계획 홍수위(홍수 관리를 위해 상한으로 정한 수위)가 86.3% 구간에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고, 2014년 박근혜 정부 때도 4대강 조사 평가위원회는 “4대강 지류 235곳의 72%(170곳)에서 홍수 위험이 줄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럼에도 여권 일각에서는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예산정책처는 금강 보 3곳, 영산강 보 2곳의 철거 비용만 1943억8000만원으로 추산했다. 반면 4대강 보 유지 보수비(인건비·운영비 제외)는 매년 100여억원 정도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 대기업 4곳중 3곳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없거나 안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4곳 중 3곳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아예 1명도 뽑지 않는다고 답해 하반기 청년 고용시장이 시계 제로 상태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대기업(전체 응답의 25.8%) 중에서도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22.6%에 불과했다.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9.8%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경제와 업종 경기 악화를 꼽았다. 특히 대기업 과반(54.2%)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이미 언택트 채용을 도입했거나(19.2%)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35.0%)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2만 1177명, 사망 334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월 6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 1177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3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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