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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 1위… 공동묘지도 포화

▲페루가 전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사진: 유튜브채널 AP Archive 캡처

[코로나 특집 – 페루]

페루가 지난 27일 코로나19로 하루에 153명이 사망하면서 전세계에서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3300만 명의 페루에선 지금까지 2만 827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전날 하루에만 153명이 숨졌다.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는 856명으로, 100만 명당 852명이 숨진 벨기에보다 인구 대비 사망자가 더 많아졌다.

지금까지 4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유럽의 산마리노의 100만 명당 사망자가 1237명으로 유일하게 페루보다 많지만, 산마리노의 인구는 3만 3000여 명에 불과하다.

페루는 남미에 코로나19가 상륙한 직후인 3월 중순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전 국민에 강제 격리령을 내리는 등 강도 높은 봉쇄 대책을 시행했지만 8월 들어 감염이 더 확산했다.

페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2만 1997명으로, 전날 8000여 명이 추가되면서 전 세계 5위로 올라섰으며 빠르게 늘어나는 사망자 탓에 공동묘지도 포화상태라 묫자리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페루 수도 리마의 대형 공동묘지 엘앙헬엔 이달 초 이후 남은 공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묘지 관계자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10월 초까지 600개 이상의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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