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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빼앗긴 인도네시아 농민, 해결 위해 1800km 행진 외 (8/13)

▲ 수도까지 45일간 1800km 행진한 인도네시아 농민들. 사진 : 트위터 계정 @KontraS 캡처

오늘의 열방 (8/13)

땅 빼앗긴 인도네시아 농민, 해결 위해 1800km 행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델리세르당군 농민 170명이 국영기업과 토지분쟁 해결을 위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려고 수도 자카르타까지 45일 동안 걸어 1812㎞를 행진했다고 일간 콤파스가 12일 전했다. 이들은 1945년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식민지배가 끝난 뒤 1950년대부터 토지를 개간해 농사를 짓고, 집을 지었으나 2017년부터 국영 영농기업(PTPNII)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퇴거명령을 내렸다. 농민들은 “집과 농지를 빼앗긴 뒤 축사에 살고 있다”며 “지방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을 주지 않기에 대통령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대북라디오 제한 가능성에 국무부 북한 인권 심각 우려

한국 통일부의 이종주 인도협력국장이 10일 한국 강화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한국 인권단체들의 대북 라디오 방송을 문제삼으면 지난 6월 대북전단 배포를 금지시킨 것처럼 동일하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가 11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에 대해 우선 북한의 인권상황을 여전히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 주민들이 독립된 정보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북한 내 인권 존중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탄, ‘슈퍼 전파자우려로 국가봉쇄령

히말라야 소국 부탄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국가봉쇄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부탄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의 고리를 즉시 끊기 위해 전례 없는 봉쇄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탄에서 최근 쿠웨이트에서 돌아온 여성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격리가 해제됐다가 부탄 여러 곳을 여행한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아 ‘슈퍼 전파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는 봉쇄령을 내렸다.

WHO “코로나19 공기감염 우려로 치과치료 미룰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치과의사들에게 배포한 지침에서 에어로졸(감염자의 입에서 나온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은 공기)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들어 시급하지 않은 치과 치료를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염이 거세지고 있어 바이러스 노출 위험도가 높은 국가들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당부다. 구강 보건 의료진은 환자의 얼굴 가까이에서 오래 일하는 까닭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엔 북한 홍수 피해 지원할 준비 돼 있다

유엔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홍수 피해와 관련해 “유엔 팀은 요청을 받고 필요할 경우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들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서는 이달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홍수를 일으켰다”며 “유엔 팀은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호단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북한 자원봉사자 4만3000명이 수해 복구현장에 투입됐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법원, 안면인식 기술 위법 판결인권 및 정보보호법 위반

영국 항소법원이 영국 경찰이 일반 대중을 상대로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로이터, A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재판부는 안면인식 기술 사용이 인권과 정보보호법에 위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경찰이 너무 많은 재량권을 갖고 있고, 기술 사용에 있어 명백한 지침 역시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안면인식 기술과 관련한 전 세계 최초 판결의 일환으로,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코로나19 ‘재확산확진자 하루 평균 5000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5000명에 가까운 4923명이 발생해 2차 확산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일평균 확진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스페인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으로, 프랑스(24명), 영국(17명), 독일(13명), 이탈리아(8명) 등 이웃 서유럽국가들보다 훨씬 많다. 석 달간의 봉쇄가 해제된 지난 6월 21일 스페인의 일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238명으로, 10만 명당 감염자는 8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7월 첫째 주부터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맹렬히 확산했다.

터키, 이라크 영공 침범해 드론 공격이라크 장교 2명 사망

이라크 영공을 침범한 터키군 무인기(드론) 공격에 쿠르드자치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이라크군 장교 2명과 운전병 1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군이 발표,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터키군은 이라크 정부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분리주의 무장정파 쿠르드노동자당(PKK)의 근거지소탕을 이유로 종종 국경을 넘어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을 공격했으나 이라크군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 정부는 PKK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해 이라크와 맞닿은 남동부 국경지대에서 소탕작전을 벌이곤 한다.

시카고에 시속 150km 토네이도 덮쳐건물 파손86만가구 정전

‘토네이도 안전지대’로 여겨지는 미국 중북부 시카고 일원에 11일(현지시간) 최대 풍속이 150km에 달하는 거친 돌풍과 함께 토네이도가 최소 15분간 덮쳐 건물과 도로가 파손되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고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시카고 서부 교외에 소재한 기독교 명문대학 휘튼 칼리지의 교회 건물 첨탑과 시카고 남부 브론즈빌의 필그림 침례교회의 벽도 바람에 쓰러졌다. 또 가로수가 꺾이거나 뿌리째 뽑히며 도로 위의 차량을 파손하고 전선을 끊어 최소 86만 가구가 정전됐다.

코로나19 걸린 어린이한달새 90% 증가

새 학년도가 시작하면서 학교들이 속속 개학하는 미국에서 최근 한 달 새 코로나19에 걸린 어린이가 90%나 증가했다고 미 소아과학회(AAP)와 어린이병원연합(CHA) 보고서 인용, CNN방송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7월 9일∼8월 6일 사이 17만9990명의 신규 어린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어린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38만174명 중 절반에 가까운 47.3%이다.

볼리비아 대선 연기 항의도로봉쇄 시위산소 부족 30명 사망

남미 볼리비아에서 대통령 선거 연기에 항의하는 도로 봉쇄 시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11일(현지시간)로 9일째를 맞는 볼리비아 시위는 노동조합원, 코카 재배농, 광부 등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층이 주도하고 있다. 시위대가 볼리비아 곳곳에서 돌과 나무, 폐타이어 등으로 도로를 봉쇄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산소와 의약품 등의 수송에 큰 차질이 생겨 산소 부족으로 30명 넘게 사망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브라질 대형 육류업체서 코로나19 집단 발병1138명 확진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톨레두 지역에 있는 대형 육류업체인 BRF 가공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지금까지 직원 11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브라질 언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파라나주에 있는 육류 가공시설에서 지난달 24일까지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3979명 가운데 거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을 전원 격리 조치했고, 다른 직원 1만1000여 명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총 98작년보다 26%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건수가 총 98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78건)보다 26% 증가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동향’ 인용, 뉴시스가 12일 전했다. 선원납치·인질 등 인명피해는 9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해역에서는 해적사고가 지난해 동기(22건) 대비 약 90% 급증한 총 42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해적들의 약탈과 납치가 빈번했던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다국적인 해적 퇴치 노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단 한 건의 해적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성명 발표

고양시의 약 1,200교회와 23만 성도를 대표하는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고기총)에서 고양시청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12일 전했다. 고기총은 “기독교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니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이상한 집단으로 오해한다.”며 “기독교는 차별금지법이 아닌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든 사람을 우대하는 법이 아니라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우대하는 법이다”라고 했다. 또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위헌적이고 초헌법적이며, 유엔이 권고한 것은 거짓 주장”이라며 즉각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코로나19 방역치료담당 인력 3명 중 1명 소진 상태

코로나19 방역과 치료를 담당하는 인력 3명 중 1명은 ‘번아웃’(소진) 상태에 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와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조사 결과 인용, 데일리굿뉴스가 12일 전했다. 10명 중 7명은 갑질 등으로 업무 중 울분을 터뜨린 경험이 있었다. 설문 결과 이들의 47.6%는 5개월 이상 코로나19 업무를 지속하고 있었다. 평균 업무 기간은 4.9개월, 최장은 240일이었다. 업무가 길어지면서 번아웃을 호소하는 인력도 상당해 특히 업무로 인한 감정 고갈을 겪은 인력이 많았다.

기독교계 반대에도 법무부 낙태죄폐지법정부입법안 제출 예정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낙태죄 대체 입법 시한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정청이 낙태죄폐지법을 정부입법으로 추진키로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신문이 12일 전했다. 여당과 청와대는 물론 소관부처인 법무부의 추미애 장관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낙태죄폐지법 처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낙태죄폐지법은 법무부가 정부입법안을 제출하는 방향으로 당정청의 의견이 모였다. 보수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낙태죄 폐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여전한 상황에서 당정청이 구체적인 대체 입법 방안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대응에 지자체 재난기금 70% 소진에 수해복구어려워

올해 역대 최장 장마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으나 코로나19 대응으로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기금의 70%가량이 소진돼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해야 할 재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재난관리기금 잔액은 2조1316억 원으로 전체 예산액 6조8941억 원의 약 70%가량인 4조7625억 원이 상반기에 집행, 30.9%가량 금액이 남았다. 올해 장마가 예상과 다르게 역대 최장기간으로 길어지고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각 지자체에서는 수해복구 예산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총 14714, 사망 305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12일 21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4714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사망자 수는 3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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