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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저급한 내용 없어… 일부 비판 왜곡된 것

▶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서 대북 풍선을 보내는 모습(좌)과 풍선 안에 들어가는 USB와 성경. 사진: 순교자의 소리 캡처

최근 대북풍선 사역을 두고 일부에서 외설적이고 저급한 내용을 보낸다는 비판에 대해 이는 왜곡된 사실이며 6·25 한국전쟁과 한국의 경제발전사, 성경 내용이 중심이라고 탈북민 등 민간단체들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는 최근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전단과 관련한 한반도 긴장 사태는 전단의 내용 때문이며, 탈북민들이 보내는 전단이 북한 지도자 부인을 겨냥한 추잡하고 모욕적인 선전전의 성격, 포토샵까지 활용한 저열한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한 수뇌부가 강하게 반발한 것이라며 밝혔다.

그러나 전단 등 대북 정보 유입을 전문적으로 하는 탈북민 단체들은 그런 외설적인 내용은 수 년 전 한국 내 단체들과 이에 동조하는 한 젊은 탈북민이 보낸 것으로,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대형 풍선을 통해 대북 전단을 보내고 있는 이민복 대북풍선단 대표는 탈북민들이 외설적이고 저급한 내용을 북한에 보낸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17년 동안 전단을 보내면서 북한의 김 씨 정권을 직접 욕하거나 저급한 내용을 담은 적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메모리 막대기인 USB에 다양한 외부 정보를 담아 북한에 보내는 정광일 ‘노체인’ 대표는 북한을 제대로 아는 탈북민이라면 그런 저급한 내용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그런 전단을 보내면 오히려 반발심을 일으켜 북한 사람들을 깨우치는게 아니라 적개심을 더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큰샘의 박정오 대표는 닫혀있는 공간에서 외부의 소식을 접하지 못하는 북한 사람들의 인권 활동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객관적인 사실을 보내려고 노력해 왔다며, 그런 (저급한 거) 보내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VOA는 북한에 보내는 정보들을 살펴본 결과, 대북풍선단의 경우 6.25 한국전쟁이 미국과 한국이 아닌 북한 정권의 남침으로 일어난 증거, 미국의 기여로 한반도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됐다는 사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거짓 교육’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내용들을 담았다고 전했다. 또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화학무기로 암살된 사건, 고모부 장성택 처형, 백두혈통의 실체 폭로, 한국의 경제발전사를 다루는 내용들이 많았다고 했다.

미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 15개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의 현숙 폴리 대표도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헌금을 통해 정치적 내용 없이 성경과 선교 관련 내용만 북한에 보내고 있다며, 북한 헌법상 주민들도 볼 수 있는 조선그리스도연맹이 만든 성경으로 성경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일부 언론은 탈북민들의 전단 내용이 김 씨 정권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게 문제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민간단체들은 신앙과 표현의 자유 탄압, 전쟁 등 역사적 사실만 제기해도 최고 존엄 모독으로 비난한다면 북한 주민들은 계속 폐쇄사회에 노예로 갇혀 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광일 대표는 북한 주민들은 자유가 없다며, 교회에 갈 자유도 없고, 동원이나 충성모임에 나가야 된다며, 이런 독재자에 대해 똑똑히 알라고 보내는 전단이 마치 위협이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언론과 정치권이 문제이지, 절대로 대한민국 국민을 괴롭히려 하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남북 간 불필요한 논란 방지를 위해 모든 대북 정보 유입을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한다면, 대북 전단은 북한 주민들을 깨워 평화적으로 북한을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현재 한국 언론은 대체로 친북적 관점으로 작성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보도보다는 편향된 관점의 기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독자들은 고려하고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방송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은 물론 유럽의 언론 역시 좌파적 관점의 매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 다만 이러한 현실을 깨닫고 기사의 이면에서 실재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예레미야 9장에는 거짓말 하는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선고가 나온다. “그들은 각기 이웃을 속이며 진실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혀로 거짓말하기를 가르치며 악을 행하기에 지치거늘… 그들은 속이는 일로 말미암아 나를 알기를 싫어하느니라…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

김정은 정권에 속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속임에서 벗어나게 해주려는 섬김을 또 다시 거짓으로 속여 그것이 마치 악한 일인 것처럼 속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거짓말에 거짓말을 보태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들을 녹이고 연단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죄에서 돌이키면 긍휼히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구원을 얻을 수 있다. 북한 정권이 거짓을 벗고 정직한 심령으로 새롭게 될 수 있게 되도록 기도하자.

또한 분단 이후 북한의 실상을 누구보다 자세히 알고 있는 한국 정부가 이 일에 눈을 감지 말고 북한 인권과 그들의 고통 받는 실상을 위해 깨우고 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북한 주민들을 위해 섬기고 있는 탈북단체들이 이 상황들 앞에 주님의 뜻을 구하며 주님 은혜 안에 붙들어주시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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