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콘돔 끼우기 연습’을 한다며 바나나를 가져오라고 했다가 분노한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쳐 취소됐다고 펜앤드마이크가 6일 보도했다.
해당 교사는 고등학교 1학년 기술·가정 교과서 ‘임신과 출산’ 단원에 피임에 관한 부분이 있어서 콘돔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도 많고,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서 콘돔 끼우기를 실습해보려고 했다며 학생들이 오히려 이런 교육을 더 원한다고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학부모 A씨는 “(선생님이 피임 실습을 위해 바나나를 가져오라고 해서) 아이와 저 모두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에게 혼전 순결과 결혼의 신성함, 생명의 소중함 등에 대한 충분한 교육 없이 자유주의적 성관계를 전제로 한 콘돔 실습부터 한다고 하니 아찔했다”며 급진적 성교육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또 그는 “최근 학교 보건소에서도 콘돔이 비치돼 있어 아이들에게 무료로 콘돔을 나눠주고 있다며 고등학교 교과과정이 과도하게 프리섹스와 피임 위주로 집필된 것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은희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상세한 피임방법과 성 정체성, 성적 취향 등을 가르치는 급진적 성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이 동성애와 섹스파티, 구강성교와 항문성교, 심지어 자위도구 활용법까지 강제로 배워야 하고, 등교 거부 운동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청소년을 성적으로 자극하며 음란물을 보게 하는 교육, 포르노나 다름없는 외설적 성교육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윤리와 도덕은 배제한 채 음란물 수준의 성교육이 공교육의 이름으로 시행되는 ‘조기 성애화’ 성교육은 아이들을 성에 중독되고 탐닉하게 만든다”며 “이런 변질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유물론적 인간관을 지니게 돼 생명의 출발이 된 부모와 신을 대적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현행 교과서들은 자유로운 성관계를 권리로 인정하는 ‘성(性)적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중학생의 성관계가 마치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교육하고 있다.(관련기사) 하지만 가치관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어린 시기부터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도전하는 섹슈얼리티와 잰더이데올로기에 노출된 아이들은 정상적인 가정과 윤리, 도덕성을 배울 기회조차 차단되는 것이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성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죄를 가르치는 이 세대를 긍휼히 여겨주시도록 기도하자. 이미 서구사회는 급진적 성교육과 동성결혼 합법화, 낙태와 안락사 허용 등으로 성과 생명 윤리가 무너졌다. 생명을 파멸시키려는 사탄의 궤략을 파해주시고, 교회와 가정이 깨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 앞에 더 이상 아이들의 영혼이 빼앗기지 않도록 기도하고,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선포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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