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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동성애 행사, 코로나19 확산에 사상 처음으로 취소

▶ 상파울루 동성애 퍼레이드. 사진: aboutbrasil.com 캡처

브라질에서 예정됐던 상파울루 동성애 행사가 코로나19로 사상 처음 취소됐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동성애 퍼레이드가 당초 14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행사와 조명 공연으로 대체됐다.

상파울루 동성애 행사는 1997년 처음 열려, 첫 행사 당시 2000명이었던 참가자 수는 10년 만에 2007년 350만 명까지 늘어는 등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성애자 행사였다. 상파울루시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성애 행사에는 65만 1000여 명의 관광객 포함, 300만 명 이상 참여했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말 “브라질이 전 세계 동성애자들의 나라가 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말한데 이어 5월에는 정부가 관광산업 육성 정책에서 동성애자 관광 분야에 대한 인센티브를 없앴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예배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며 예배 장소를 격리 명단에서 제외할 만큼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으며 예배를 소중히 여기는 대통령이다.

지난해 상파울루 동성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기독교 가치를 고수하기 위해 동성애 반대 정책을 쓰고 있는 보우소나루를 비판하며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시위대의 충돌도 계속 이어져 전통적인 기독교 가치를 보수하는 세력과 반기독교적인 진보 세력과의 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7년 기준, 145년 만에 가톨릭 신자가 99.7%에서 52%로 급감했다. 그러나 개신교는 1980년대부터 급성장해 브라질 복음주의 개신교가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음의 가치에 대한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교회가 진리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지만, 죄인을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영혼들을 품고 섬기는 삶을 통해 브라질 영혼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은혜를 허락해달라고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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