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중·고교생 대상 2018년 통일교육지침서가 대한민국 정통성, 북한 인권, 국군 포로 등에 관한 내용이 대거 지워진채 발간됐다고 조선일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실이 신구 지침서를 비교분석한 결과, 2016년판에 있던 ‘유엔은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내의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함으로써 정통성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대신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을 부드럽게 바꿨다고 밝혔다.
2018년에 발간된 지침서는 “북한 정치 체제는 사회주의 체제의 보편적 성격에 더해 노동당을 지도하는 최고 영도자의 1인 지배 체제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라고 기술했다. 이에 반해 2016년판은 “북한은 모든 주민과 정치 조직, 기구가 절대 권력자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유일 지배 이념으로 1인 지배를 정당화한다”며 북한의 독재권력의 비합리성을 강조했다.
또 새로운 지침서에서 대한민국 발전상을 다룬 ‘대한민국 발전과 통일의 역량’ 부분은 소단락 전체가 통으로 사라졌다. 여기에는 당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근간으로 커다란 발전을 이루어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2018년 개정판은 이와 함께 북한 인권 분야를 크게 축소했다. 2016년판은 1300여 자에 걸쳐서 공개 처형, 정치범 수용소, 탈북자 강제 송환 등 북한의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다뤘으나, 개정판에서 북한 인권 문제는 360자 가량으로 대폭 축소됐다.
정부의 통일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이 교재는 전국 1만 2000여 곳의 초·중·고교에 배포됐다. 통일부 측은 “지난해 2만 부 가량이 인쇄된 통일교육원 자료는 각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통일 교육을 할 때 어떤 시각에서 가르쳐야 할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지침서 성격”이라고 했다.
한편, 통일교육원이 EBS와 협업해 만든 어린이 교재 ‘통통 통일퀴즈북’에는 사망한 북한 김정일이 가사에 등장하는 ‘대홍단감자’라는 동요가 삽입되어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동요의 ‘장군님 사랑 속에 풍년 들었죠’라는 대목에서 장군님 부분만 ‘여러분’으로 고친 뒤에 어린이 교재에 실은 것이다. 유 의원은 “비정치적인 노래도 많은데 북한 지도자에 대한 찬양·고무 내용이 담긴 북한 동요를 교재에 수록한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토대로 오늘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내일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한 판단과 분별의 근거가 된다. 올바른 자가 없으면, 바른 측량이 불가능하듯, 왜곡된 역사관과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는 올바른 인식과 결정을 할 수 없다.
오늘 우리나라가 자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게된 것은 선조들의 피와 땀을 흘리며 조국을 지키고, 공산주의 세력과 체제경쟁에서 승리한 결과임을 정확하게 가르치는 것은 부모세대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사실을 아무리 왜곡하고 날조해도 역사는 변하지 않는다.
더욱이 그리스도인으로 우리가 믿는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라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수많은 선교사들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 민족을 섬겨온 사실과 한국 교회가 우리 사회를 섬겨온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다음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으로 진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한국 교육계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지난 역사에서 선조들의 부정, 부패, 잘못된 관점에 대해 정직하게 인정하고 회개하며, 또다시 어두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올바른 관점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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