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낙태 및 동성애 지지업체 대상 ‘불매 운동’ 등으로 저항
최근 국내외 업체들이 낙태와 동성애를 지지하며, 이에 반대하는 진영을 상대로 서비스 제한, 기업체 이전 위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압력을 행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미국 주정부 차원에서 낙태 규정을 강화해 사실상 낙태법을 무력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는 지난 5월 7일 낙태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워너미디어, NBC, 온라인 TV·영화 업체 훌루 등이 낙태금지법을 통과시킨 조지아주에서의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세제혜택으로 ‘제 2의 할리우드’로 주목받는 조지아주에서 ‘빅4’ 미디어 업체들이 제작 전면 중지 카드로 낙태금지법을 발효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에 낙태에 반대하는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태아를 살해하는 일을 옹호하는 회사에 돈을 줄 수 없다며 이들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이자는 청원을 6월 3일 시작했다. 낙태 반대 운동가인 마르쿠스 핏맨에 의해 시작된 이번 청원은 시작한지 이틀 만에 취소금액이 넷플릭스는 16만 1000달러, 훌루는 5만 1000달러, 디즈니 플러스는 2만 4000달러로 집계됐다.
또 국내에서 외국계 동성애 지지 업체가 동성애 반대 단체의 온라인 회원수를 강제로 축소한 사례도 나타났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반동연)와 반동성애국민연대(반국연)에 따르면, 페이스북코리아는 올해 7000명이 넘는 반동연 그룹 회원을 5726명으로 일방적으로 인원을 축소(2019.1.25.확인)한데 이어 4월 28일 반동연그룹회원을 다시 5000명으로, 반국연그룹회원은 1841명에서 1000명으로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유명업체 최고경영자(CEO) 180여 명이 6월 10일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전면광고를 통해 낙태금지에 반대하는 서명을 했다. 낙태금지가 유능한 직원 채용과 고객들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낙태뿐 아니라 동성애도 시대적 흐름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업체들이 판촉활동에 이러한 동성애 코드에 맞는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됐던 퀴어행사에서 오비맥주가 같은 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올해로 스무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너의 색깔을 응원해, YASS!”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올린 카스 사진은 캔 디자인에 무지개색을 덧입혔다. 특히 ‘#퀴어축제 #서울퀴어문화축제’라는 해시태그도 걸어 이번 마케팅이 동성애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임을 내비쳤다.
이런 업체들과 함께 세계 각국 언론매체들은 낙태의 자유를 주장하며 낙태를 반대하는 생명존중 단체나 이런 단체를 지원한 업체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임신중절 서비스 제공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낙태 반대 단체인 오브리아그룹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구글을 비판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대부분의 국내 언론들 역시 낙태와 동성애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도하는데 반해, 동성애와 낙태를 반대하는 집단에 대해서는 ‘혐오’라는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고 있다.
최근 낙태, 임신중절 등의 키워드로 언론기사를 검색해봐도 “우리는 임신중절을 강요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낙태죄 폐지는 안전하게 낳을 권리”, “안전한 인공임신중절 고민할 때”, “낙태죄야말로 비도덕적” 등 낙태를 정당한 권리라는 관점으로 작성된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일부 기업의 마케팅과 언론의 보도로 인해 낙태와 동성애를 시대의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커져가고 있어, 전통적인 성관념과 윤리도덕 의식 제고를 위한 기독교계의 대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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