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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예멘 인구 70% 2000만 명 굶주려…비상상태”

▶ 예멘 길거리의 아이(출처: unocha.org)
기아·영양실조로 25만 명이 죽음을 눈앞에 둔 ‘대참사’ 수준

4년 가까이 진행돼온 예멘 내전으로 현재 예멘 인구의 70%인 2000만 명이 굶주림에 고통당하고 있다.

최근 예멘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 마크 로콕 사무국장의 말을 인용한 AP통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쟁으로 피폐해진 예멘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국민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000만 명에 이른다.

로콕 국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예멘의 상황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으며 경보가 울리고 있다”며 “죽음을 눈앞에 둔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는 25만 명은 내전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타이즈, 사다, 하자, 호데이다 등 4개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예멘의 25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영양실조와 기아로 죽음을 눈앞에 둔 ‘대참사’ 수준에 직면해있다. 사상초유의 사태다. 이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기아와 영양실조의 심각성의 정도를 국제기준으로 분류한 등급 중 최악 수준인 5등급에 해당한다.

이들 25만명의 비참함을 보여주는 5등급은 인간이 처한 최악의 상황으로, 전세계에서 예멘 이외에 아프리카 남수단의 2만5000명이 여기에 속해 있다.

또한 로콕 국장은 예멘에서 4단계에 속하는 인구는 거의 500만 명에 이르며 이들 역시 심각한 굶주림과 심한 영양실조로 죽음에 다가가고 있는 비상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내년에 예멘에 1500만 명에 도움을 주기 위해 40억달러의 구호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구호자금은 30억달러였다.

기도 | 주님, 예멘의 신음을 들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한 나라의 형제를 죽이고 멸하고 돌아보지 못하게하는 사탄의 사악한 속임을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파합니다. 주님, 자신의 옳음과 권리를 주장하고자 형제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내전을 종식시켜 주십시오. 예멘이 화평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띠로 하나되어, 형제를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 나라가 되게 하여주십시오. 이 예멘을 긍휼히 여기고 지원을 하는 손길을 축복해주십시오. 예멘과 열방의 교회가 예수의 생명으로 죽어가는 예멘의 영혼에게 생명의 복음과 육신의 필요를 전하는 통로로 일어서게 하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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