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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바브, 케냐 청소년을 강제 개종시켜 전사로 투입

▲ 사진: 유튜브 채널 Channel 4 News 캡처

케냐타대학 관계자, “사회불만 가진 가난한 아이들 세뇌해” 분석 결과 발표

소말리아에 근거를 두고 있는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 샤바브가 케냐의 청소년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켜 테러에 동원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타대학에서 종교 및 철학을 강의하고 있는 고드페리 은구미는 알 샤바브가 가난한 청소년들을 꾀어 풍족한 식사와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슬람으로 개종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들이 당장의 안락함에 매력을 느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지하드에 동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케냐복음동맹의 웰링턴 무티소 목사도 “교회를 향한 폭탄테러 등에 동원된 아이들을 나중에 조사해 보면 대개 이슬람으로 개종한지 얼마 되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특히 이 아이들은 전통적인 이슬람 종족인 소말리족이나 보란족, 스와힐리족이 아니었고, 기독교인들이 대다수인 종족 아이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실례로 작년에 나이로비에 있는 교회에 수류탄테러를 저질러 종신형을 선고 받은 한 사람은 이슬람으로 개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폭탄테러에 투입됐다. 그는 개종 후 소말리아로 들어가 무기를 다루는 훈련을 받은 후 교회 공격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나이로비안보연구원의 엠마누엘 키시앙가니는 “케냐의 빈민들은 워낙 가난하기 때문에 사회에 대한 불만이 많고,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특히 심하다. 이런 아이들은 극단적인 사상이나 사조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고, 쉽게 세뇌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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