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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영화 ‘사랑의 선물’ 밀라노영화제 ‘최고의 영화’ 후보선정

탈북자 출신 김규민 감독 작품…이르면 5월 하순 수상작 발표
“북한 정권에 의해 죽어간 동포들 위해 카메라 들었다”

탈북자 출신 김규민 감독(44)이 연출을 맡은 북한인권영화 <사랑의 선물 (The Gift of Love)>이 2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영화제(MIFF) ‘최고의 영화’ 부문과 ‘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고 펜앤드마이크가 이날 보도했다.

김규민 감독은 생존을 위해 2000년 북한을 탈출해 이듬해인 2001년 한국에 온 탈북자 출신 감독이다. 2005년 영화 <국경의 남쪽> 조감독을 시작으로 한국영화 시장에 뛰어든 뒤 2007년에 영화 <크로싱>, 2010년 <포화 속으로> 등 상당수의 북한 소재 영화와 드라마의 스텝으로 참여했고, 2011년엔 북한 동포들의 눈물을 담은 그의 첫 작품 <겨울나비>를 선보였다.

그는 올해 2월 제작 완료된 영화 <사랑의 선물>에서 “김정일 정권 밑에서 잔인하게 쓰러져간 수백 수천만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지금도 김정은 정권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2500만 동포들을 구하기 위하여 카메라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에 따르면 이 영화는 1990년대 북한 땅에서 자신이 알고 지낸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사이비종교국가인 북한 땅에서 현재도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김규민 감독은 “국내에서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말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국제사회에서 이렇게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서 감사하다”며 “이 영화를 통해 감추려고만 하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도 | 하나님, 북녘땅에는 신앙 또는 탈북시도 등 다양한 이유가 북한 체제에 위협이 된다며 강제수용소 등에서 고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정권이 체제보장만을 염두에 둔 핵개발과 군사대국화를 시도하는 동안, 수많은 북한 주민들은 가난과 굶주림과 인권유린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공중권세 잡은 자와의 싸움임을 기억하오니, 주님이 이 모든 백성들의 마음의 눈을 밝히시고 주님 나라가 임하도록 은혜를 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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