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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연 550조원 사회적 비용

백악관 보고서… ‘가짜 오피오이드’ 불법 거래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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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남용 비상사태 선포 각서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www.elsalvador.com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5040억 달러(한화 약 554조9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자(현지시간) AP통신 보도를 인용,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백악관 경제자문회의(White House Council of Economic Adviser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기준 비용 발생을 발표하며, 오피오이드 남용이 늘어나면서 이처럼 비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2013년 오피오이드 처방 과잉과 남용, 의존으로 785억 달러(60조55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는 한 사설 연구기관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2년 만에 무려 6배나 급증한 수치다.

실제, 지난 10년간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배로 늘어났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로 중독성이 강한데도 미국에선 의사 처방전만 있으면 구입할 수 있어 오남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오피오이드 과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만 6만4000명 이상이며 대부분이 처방 진통제나 헤로인 같은 불법 오피오이드로 인한 것이었다.

문제는 오피오이드의 마약성으로 인해 의사 처방전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위조’ 오피오이드를 불법 약물 시장을 통해 거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불법 거래는 정부가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 의료진의 처방을 감시하고 제한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정부 감시가 강화되자 일부 중독자들은 대체재로 헤로인이나 오피오이드 계통 약물인 펜타닐을 찾기 시작했으며, 일부 마약 거래상은 이런 수요를 겨냥해 합성 오피오이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대체 약물은 멕시코나 중국 등을 통해 미국 내로 반입된다.

WP는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올해 애리조나주에서만 7만여 정의 위조 의약품을 압수했다고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미국의 제약회사 로비 단체와 관련된 비영리 기구인 ‘안전한 약물을 위한 파트너십’(PSA)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미 40개 주에서 펜타닐이 함유된 가짜 약물로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기도|주님, 약물로 찌들어있는 미국을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총기, 살인, 마약…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깊게 병들어 있는 미국을 개혁하려는 노력이 너무나 힘겨워 보이지만, 그러나 만물의 회복이 주님 안에 있습니다. 일시적인 만족밖에 되지 않는 약물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귀신 들린 자, 병든 자, 죽은 자에게 손을 대사 낫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게 해주십시오.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원형의 회복이 미국에 실제 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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