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비난”… 중국 “초짜 대통령” 맞서, 미-러 대립…러시아 미 외교관 755명 추방, 일본은 미국 입장 지지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열강들의 외교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고 머니투데이와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에 일본과 러시아까지 끼어들어 갈등이 계속 커지면서 북한과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가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
지난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위터에 “중국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그들(중국)은 말만 할 뿐 우리를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더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중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즉각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 문제를 잘 모르는 초짜 대통령이 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31일자 사설에서 “비난의 화살을 중국으로 돌리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이 이미 북한의 석탄 수입에 전례 없는 제재를 가하는 등 북·중 관계가 얼어붙을 정도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가장 큰 외교적 비용을 치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 양국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결정한 데 대해서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드 배치가 진행되면 중국은 전략적 핵공격 능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미국도 주요 관리들이 잇달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강도 높은 대북 제재 방안을 예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유엔주재 대사 니키 헤일리는 30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대화는 끝났다. 중국은 그들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을 더욱 압박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때까지 국제사회를 결집해 북한의 경제·외교적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일본까지 개입하면서 긴장감이 올라갔다. 3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과 불법 거래하는 러시아 기업과 관계자에 대한 금융제재법안을 일괄 처리했으며 27일 상원까지 통과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30일 러시아주재 미국 외교관 755명을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국, 러시아, 국제사회가 북한에 압력을 더 가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손을 들어줬다.
기도|주님, 북한의 제어되지 않는 도발을 놓고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나라들의 대립과 제재, 혹은 지지가 엇갈리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 가운데 주님이 역사의 주인이심을 고백합니다. 사사시대에도,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열왕들의 시대에도, 바벨론 포로시대를 넘어 헬라와 로마제국의 시대에도 열국을 다스리시는 주님의 손 안에서 이루신 놀라운 구원을 봅니다. 죄와 사망의 법을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자유케 하신 놀라운 생명을 모든 열방에 부으시고, 북한을 속히 돌이켜 주십시오. 주님만 기대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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