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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 닷새간 어린이 96명 사망…악몽같은 현실

알레포의 공급받은 건물에서 구조되고 있는 어린이
알레포의 공급받은 건물에서 구조되고 있는 어린이
알레포의 공급받은 건물에서 구조되고 있는 어린이<사진:연합뉴스 캡처>

부상자들 의약품 바닥 나 치료 못받아

시리아 임시 휴전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무차별 공습과 포격이 이어지면서 반군 장악 지역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연합은 이날 AP통신 등을 인용, 유니세프가 지난 23일 이후 닷새 동안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어린이만 최소 96명이 사망하고 2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저스틴 포사이스 유니세프 부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알레포의 어린이들은 현실 속 악몽에 갇혀 있다”며 “그들이 겪는 고통을 표현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람지 에잘딘 람지 유엔 시리아 부특사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600여명의 부상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신속하게 다른 곳으로 이들을 옮기지 않으면 추가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유엔에 따르면 알레포에서는 주민의 4분이 1 정도에게만 배급할 수 있는 식량이 남았고 의약품은 거의 떨어졌다.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로 성사된 시리아의 임시 휴전은 일주일만인 19일 실패로 돌아갔으며, 이후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알레포에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지난주에만 2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급수 시설도 파괴돼 200만 명이 식수 위기에 처해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끝내지 않으면 더는 러시아와의 협상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예브게니 자가이노프 유엔 주재 러시아 부대사는 시리아의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이 벌어지면 정확한 확인도 없이 일단 시리아나 러시아를 비난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반발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알레포 상황을 정상화할 방법을 찾기 위해 제네바로 가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해법 제시보다는 책임 공방에 더 바쁜 강대국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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